기업 내지 가정에서도 ‘DIY’방식 가능…코딩․프로그래밍 잘 몰라도 돼

챗봇은 이제 비즈니스는 물론 생활인의 일상에도 매우 요긴한 존재가 되고 있다. 가상비서가 빠르게 보급되면서 더욱 기술도 발전하고 그 원리도 다양해지고 있다. 그런 가운데 이젠 챗봇을 사용자가 직접 만들어 쓰는 시대가 되었다.

날이 갈수록 챗봇이 생활화되면서 최근엔 기업이나 개인이 챗봇을 스스로 만들어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사실 챗봇의 작동 프로그램은 생각보다는 복잡하지 않다는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그렇다보니 아예 ‘DIY’처럼 사용자들이 직접 챗봇을 구축하는 플랫폼이 이미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그 중엔 코딩이 필요없거나 프로그램을 최소화하는 등 보통 수준의 사용자들도 쉽게 만들 수 있게 한 것들도 많다. IBM 왓슨 어시스턴트나 넛, 봇스타, 더블플랫폼, 챗봇빌더, 페이스북의 ‘메신저용 봇’ 등 종류도 헤아리기 어렵다.

(출처=꿈많은청년들)
(출처=꿈많은청년들)

 

사용자 트윗 응답 수집해 개인 챗봇 만들어

그 중 ‘봇터’는 비교적 많이 보급된 챗봇 빌더로 꼽힌다. 이는 트위터 어시스턴트 기능으로 이전 트윗의 응답을 수집하여 개인 챗봇을 만드는 등 비교적 차별화된 특징을 갖고 있다.

비공개 메시지에 대한 자동 응답, 트윗에 대한 자동 응답 제안, 자동 ‘좋아요’ 및 리트윗, 자동 비공개 환영 메시지 등의 기능이 있다. 또 사용자의 트위터 대화를 팔로잉하며, 관심을 끌만한 내용을 콕 집어주기도 한다. ‘IBM 왓슨 어시스턴트’는 IT기술이 낯선 일반인들도 간단한 대화방이나 비즈니스 솔루션을 만들 수 있게 도와주는 플랫폼으로 찾는 사람들이 많다.

 

코딩 없이도 인간과 흡사한 챗봇 제작

‘봇시파이’도 많이 보급되어 있다. 이는 웹사이트나 페이스북 메신저에서 AI 챗봇을 만들 수 있는 머신러닝 챗봇 개발 플랫폼이다. 알렉사나 워드프레스는 물론 쇼핑몰에 최적화된 쇼피파이와도 통합된다.

또 사용자가 대화나 채팅 인터페이스를 손쉽게 사용자 정의한 후 대화방의 대화를 관찰할 수 있고 ‘드래그 앤 드롭 인터페이스’로 템플릿을 디자인할 수도 있다.

챗봇 플랫폼 중엔 심지어 코딩 없이도 지능형 챗봇을 구축할 수 있는 경우도 있다. ‘컨버스.ai’가 대표적이다. 이는 비즈니스 성격에 맞게 수정할 수 있는 쿼리나 분석 엔진이 내장되어 있고, 사용자가 슬랙, 트윌리오 등과도 쉽게 통합할 수 있게 해준다. ‘모바일 멍키’ 역시 코딩 경험 없이도 페이스북 메신저 대화방을 금방 구축할 수 있고, 기업과 고객 간의 자동화된 모바일 메시징도 가능하다.

 

웹사이트를 챗봇으로 전환

웹사이트를 챗봇으로 만들 수 있는 ‘랜드봇.io’도 관심을 끈다. 이는 특히 페이스북 메신저나, 왓츠앱, 혹은 실시간 채팅에서 봇을 만들 수 있는 플랫폼이다. 역시 코딩 경험이 없어도 대화식 인터페이스를 만들 수 있다. CMS를 사용하면 페이스북 메신저와 워크플레이스에서 여러 봇을 작성하고, 테스트하며, 배포하고, 추적할 수 있는 ‘더봇플랫폼’ 도 코딩이 불필요한 플랫폼이다. 특히 ‘더봇플랫폼’ 역시 코딩 경험이 없는 사람도 챗봇을 몇 분 만에 구축하고 배포할 수 있다는게 제작사의 설명이다.

 

챗봇 개발에 필요한 프로그램 최소화하기도

이 밖에 여러 템플릿을 제공함으로써 기업체들이 여러 플랫폼에 챗봇을 동시에 게시할 수 있도록 해주는 ‘봇스타’도 있다. 이는 챗봇 개발에 드는 프로그램을 최소화했고, 대화와 언어를 더 많이 습득했으며, 모니터링 및 추적 기능을 갖고 있다. 쉽고 간단한 사용자 인터페이스로 역시 10여 분만에 챗봇을 만들 수 있다는 ‘플로우XO’도 관심을 끈다. 역시 웹사이트, 페이스북, SMS, 텔레그램, 슬랙 등에서 자신만의 챗봇을 쉽게 만들 수 있다고 한다. 봇 기술이나 프로그래밍 초보자들도 어려움없이 챗봇을 만들 수 있다는 ‘챗퓨얼’, 역시 10분 안에 대화방을 구축, 관리, 통합, 교육, 분석, 게시할 수 있다는 ‘엔가티’ 등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오픈소스 프레임워크로 챗봇 만들 수 있게

특히 지난해 마이크로소프트도 스카이프에 ‘봇봇(Botbot)’ 기능을 제공하고 ‘봇.빌더(Bot.Builder)’를 출시했다. 이는 개발자가 엑스프레스와 레스티파이 등의 프레임워크를 사용해 챗봇을 작성하고, 테스트하며 게시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이 외에 오픈소스 프레임워크로 챗봇을 만들 수 있는 ‘쳇스크립트’, 사용자 대신 봇 개발자가 챗봇을 만들고 온라인으로 호스팅하며 배포하는 ‘판도라봇’, 페이스북에 의해 메신저 플랫폼을 위한 대화방을 만들 수 있는 ‘메신저용 봇’도 있다. 챗봇을 만들고, 테스트한 후 웹 사이트로 배포할 수 있는 ‘리봇.me’도 있다. 이는 프로그래밍 기술을 사용할 필요가 없고, 단지 대화방을 설정한 다음 특정 질문에 답하도록 가르쳐주기만 하면 된다. Q&A를 더 많이 하면 할수록 기능이 향상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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