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의 바이오정보 등록으로 여러 금융회사에서 사용
금융결제원은 고객이 등록한 바이오정보를 한눈에 확인하고 다양한 금융회사 앱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모바일 바이오인증서비스인 ‘바이오체인서비스’를 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7월 6일부터 NH농협생명 앱에 최초 적용됐다.
바이오체인은 바이오정보(Biometrics)와 연결고리를 의미하는 체인(Chain)의 합성어로, 금융결제원 바이오정보 공동인증시스템과 연결되어 있는 금융회사 간에 하나의 바이오정보를 상호 공유하는 체계를 의미한다.
바이오체인서비스는 고객이 신규 금융회사 앱을 이용하기 위해 기존에 다른 금융회사 앱에 등록한 바이오정보가 있는지 확인한 후, 이를 활용하여 추가 등록 절차 없이도 바로 바이오인증을 통해 로그인 및 전자서명을 할 수 있는 서비스다.
금융결제원은 “고객이 바이오체인서비스를 통해 금융회사 앱에 등록된 바이오정보를 일괄 조회할 수 있어, 이미 등록한 인증데이터를 주체적으로 관리 가능하다”며, “고객이 금융거래를 해지한 경우에도 원치 않는 바이오정보 등의 개인정보가 금융회사에 불필요하게 저장될 수 있으므로, 기관별 등록되어 있는 개인의 바이오정보까지 조회·관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고객이 타 금융회사 앱에서 별도 등록 절차 없이 바로 바이오인증을 할 수 있어, 고객이 금융회사 앱마다 바이오정보를 별도로 인증할 필요가 없다.
금융결제원 바이오정보 공동인증시스템은 현재 약 450만 고객과 50여개 금융회사 대상으로 모바일 바이오인증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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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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