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LG, SK 모두 지능형 로봇사업 확대중

코로나19 장기화로 '언택트(비대면)' 문화가 확산되면서 많은 기업들이 지능형 로봇 신기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정부도 지능형 로봇 산업 확대에 투자를 늘리고 있다. .

 

KT, 지능형 로봇 사업 확대

KT가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의 현대로보틱스와 전략적 제휴를 위한 사업협력 계약과 500억원 규모의 투자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전략적 제휴를 통해 지능형 서비스 로봇을 시작으로 제조업에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겠다는 목표다. KT는 현대로보틱스의 지분 10%를 확보하게 된다. 아울러 KT는 현대중공업지주와 스마트솔루션, 디지털 혁신 등의 공동 추진을 위한 사업협력 협정을 체결했다 앞서 KT와 현대중공업지주는 2019년 5월 ‘5G 기반 로봇∙스마트팩토리 사업 공동 협력을 위한 MOU’를 맺었다. 같은 해 11월에는 ‘5G 기반 사업협력 성과 발표회’를 열어 5G 스마트팩토리, 스마트조선소 사업추진 성과를 공유했다. 지난 4월에는 KT와 현대로보틱스와 손잡고 디자인과 성능을 향상한 2세대 기가지니 호텔로봇 ‘엔봇(N bot)’을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호텔&레지던스에 선보였다. 현대로보틱스는 국내 산업용 로봇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이다. 2017년 현대중공업지주의 로봇사업부로 설립돼 올해 5월 별도 법인으로 분리됐다. KT는 이번 500억 원 투자로 현대로보틱스에 지분 참여와 사업협력에 필요한 인력을 교류할 예정이다. 양사는 이번 계약에 따라 지능형 서비스로봇 개발, 자율주행 기술 연구, 스마트팩토리 분야 등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KT는 지능형 서비스로봇과 자율주행기술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 및 적용을, 현대로보틱스는 하드웨어 개발 및 제작을 각각 담당한다.

 

지능형 로봇 서업

코로나19 장기화로 '언택트(비대면)' 문화가 확산되면서 LG전자와 KT 등 많은 기업들이 지능형 로봇 신기술을 현장에 접목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정부도 지능형 로봇 산업 확대에 힘쓰는 움직임을 보인다. LG전자는 CJ푸드빌이 운영하는 패밀리 레스토랑 ‘빕스’에 음식을 만드는 ‘LG 클로이 셰프봇을 확대 적용했다. 지난해 말 빕스 1호점인 등촌점에 클로이 셰프봇을 처음 선보였다. 요리로봇인 클로이 셰프봇은 직접 국수를 만든다. 고객이 국수 코너에서 원하는 재료를 그릇에 담아 셰프봇에 건네면 셰프봇은 뜨거운 물에 국수 재료를 넣어 삶는다. 삶은 재료를 건져내 물기를 털어내 다시 그릇에 담고 육수를 부어 요리를 완성한다.

KT와 현대로보틱스가 개발한 2세대 기가지니 호텔로봇 ‘엔봇’은 호텔 투숙객이 수건, 생수 등 편의용품을 요청하면 객실로 배달해준다. SK C&C는 지능형 업무 로봇 개발을 위해 글로벌 리딩 기업과 손을 잡았다. RPA(로봇 프로세스 자동화) 분야 글로벌 1위 기업 오토메이션애니웨어와 MOU를 체결했다. 오토메이션애니웨어는 전 세계 90여개 국가에 위치한 3500개 이상의 기업에게 170만개 이상의 업무 로봇을 제공해 생산성 제고와 비즈니스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글로벌 리딩기업이다. 정부도 지능형 로봇 산업 확대에 힘쓰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2020년 지능형 로봇 실행계획'을 통해 1천271억원을 투입해 로봇 활용이 미흡한 제조 업종과 4대 서비스 분야를 중심으로 1천500대의 로봇을 보급한다고 밝혔다.

 

지능형 로봇이란

지능 로봇Intelligent robot은 인공지능의 작동과 명령으로 기능을 수행하는 로봇이다. 많은 산업용 로봇들은 모두 인간이 프로그램을 통해 구현해 놓은 대로 작동한다면 지능형 로봇은 작업 개요만 지시하면 스스로 판단하여 숙련공 수준의 작업을 한다. 다리, 바퀴, 무한궤도 등을 사용하여 이동할 수도 있으며, 감각 및 사고 기능에 의해 주위환경과 물체를 인식하고 인간이나 로봇들과도 커뮤니케이션 하며 협업하는 방식으로 개발될 수 있다.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기술에 기반한 자율주행 자동차는 전형적인 지능형 노봇이다. 자동차 공장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 로봇은 프로그램의 입력 및 재조정이 가능한 다양한 기능을 지닌 원격 조종장치이다. 자동차 공장의 로봇들은 공구와 특수장비를 갖추고 프로그램되어 있는 다양한 동작을 반복하여 여러 가지 일을 수행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원격 조종장치로 조종되는 기계는 가장 낮은 지능을 가진 로봇으로 분류한다. 예를 들면 드론과 무인 항공기는 판단과 제어를 사람이 맡아서 한다. 하지만 원격 조종장치와 자율 판단이 혼합된 가능성이 있다.

지능형 로봇은 외부환경을 인식하고, 스스로 상황을 판단하여, 자율적으로 동작하는 로봇을 의미한다. 기존의 로봇과 차별화되는 것은 상황판단 기능과 자율동작 기능이 추가 된 것이다. 지능형 로봇은 학습을 한 지식정보를 바탕으로 물체가 움직이는 영상을 보고, 물체가 어떤 종류이며, 어느 정도 크기인지, 방향과 위치는 어떠한지 등 3차원적 공간 정보를 실시간으로 알아내야한다. 지능형 로봇의 가장 어려운 과제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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