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7월 중 마이데이터 예비 컨설팅 진행
금융위원회는 3일 금융·핀테크·비금융 등 총 116개 회사가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사업 희망을 밝혔다고 전했다.
금융위는 오는 8월 5일 개정되는 신용정보법 시행을 앞두고 마이데이터의 신속한 허가 절차를 진행하기 위해 지난 5월 14일부터 28일까지 마이데이터 허가 사전 수요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금융회사 55개 사(47.4%), 핀테크 기업 20개 사(17.2%), 비금융회사 41개 사(35.3%)가 마이데이터 허가를 희망했다.
금융위는 “금융회사뿐만 아니라 빅데이터 분석, SW개발 등의 IT회사, 통신, 유통 등 다른 산업분야에서도 다양한 허가 수요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마이데이터는 금융소비자가 은행이나 카드, 보험, 통신사 등에 흩어져 있는 금융거래 정보 등을 한 눈에 파악해 쉽게 관리할 수 있고, 이를 토대로 맞춤형 상품 추천, 금융상품 자문 등을 추천받을 수 있는 사업을 말한다. 마이데이터 도입으로 데이터에 대한 소비자의 자기 결정권 강화는 물론 마이데이터 산업에 대한 금융권 내 경쟁 심화와 더불어 마이데이터를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와 혁신의 기회가 도래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는 마이데이터가 활성화되면 API 도입, 데이터 표준화 등으로 데이터 산업 진입장벽이 완화되어 인공지능 등 신기술을 활용한 신사업 추진이 쉬워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금융위는 향후 수요조사를 기반으로 6, 7월 중에 마이데이터 예비 컨설팅을 진행하고, 7월에 마이데이터 표준 API 워킹그룹 운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후 8월 5일부터 마이데이터 산업 본허가 절차를 진행한다.
아울러 오는 30일에 금융분야 마이데이터 포럼을 개최할 계획이다. 금융분야 마이데이터 도입에 앞서 마이데이터가 나아가야할 방향, 예상되는 서비스, 전망 등에 대해 다방면으로 논의한다. 또한, 마이데이터 허가 신청날짜, 신청서 양식 등 허가 관련 세부사항 등을 안내하는 허가설명회를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윤수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