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중 5G 아이폰, 검색엔진최적화 기술 등장, ‘효율적 활용법 중요’

금년 중에 애플이 5G 아이폰이나 검색엔진최적화 기술 등 여러 가지 신제품과 신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애플 제품이나 기술을 사용하는 기업이나 소비자로선 일단 기대해볼 만 하다. 그러나 방심한채 수동적으로 이를 수용해선 안 될 것이란 지적도 따른다. 나름대로 적극적인 활용 전략과 함께 부정적 상황도 이어질 수 있어 대비가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충고다.

애플은 2020년 5G 아이폰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5G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이 진행 중이며, ‘아이폰 5G(iPhone 5G)’가 등장할 시점에는 5G 네트워크도 성숙 단계에 접어들 것이다. 그러나 대체로 5G는 아직 상용화 초기 단계다. 기업 다수는 이 최신 네트워크 표준을 어떻게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 스마트 시티, 스마트 팩토리, IoT 배포, 스마트 홈, 그리고 소비자 및 기업용 고대역폭 서비스 등을 예상할 수 있다. 이를 기업들은 어떻게 잘 효율적으로 응용하고 활용할 것인가가 관건이란 지적이다. 예를 들어 기업용 5G라고 해서 반드시 효율적인 비디오 컨퍼런스 시스템을 구동할 수는 없다는 얘기다.
AR을 활용한 기술과 제품에도 대비해야 한다. 기업은 향후 에어팟이나 아이폰 또는 애플워치를 사용해 일선 직원에게 정보를 바로 전달하는 모습을 그려볼 수 있다. 애플 비즈니스 챗과 같은 솔루션을 활용할 수도 있다. 또한 조직 구성원은 물론이고 B2C, B2B에서 고객 경험을 강화하고자 AR키트를 사용한 새롭고 혁신적인 방식을 고려해볼 수 있다.
이러한 VR/AR 경험은 기기 안에 탑재된 센서, 즉 자이로스코프나 위치 센싱 하드웨어, 고도계, 활동 데이터 등에 의해 지원되고 상황에 맞게 적절히 응용될 수 있다.

음성 비서, 스마트 스피커 그리고 다른 음성인식 기술의 확산도 주목할 만 하다. 특히 이와 연관된 것이 검색 엔진 최적화(SEO) 전략이다. 현재까진 자사 브랜드를 두 번째 페이지가 아닌 첫 번째 페이지에 노출시키는 것을 중요시했다. 그러나 대부분 음성 비서는 최상단에 있는 단 하나의 검색을 우선적으로 제시한다. 추가 결과는 사용자가 후속 질문을 할 때 나열된다. 검색 시 위치 데이터를 확인하는 음성 비서도 점점 더 증가하는 추세다. 예를 들어 '근처의 법률상담'이라고 검색하면 소재 지역에 맞춤화된 결과가 나타나는 식이다.
앞으로 또 이른바 ‘로컬 검색엔진 최적화’ 시대가 올 것으로 보인다. 지역에 맞는 용어로 검색 엔진 최적화를 하는 것이 더 중요할 수 있다. 에어팟을 사용하는 소비자가 서비스를 검색했을 때 경쟁자가 아닌 자사의 서비스를 찾아주도록 하는 식이다. 
iOS와 맥OS 용 프로그래밍 언어인 스위프트도 계속해서 개선되면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스위프트로 개발한 앱은 애플 플랫폼 간 마이그레이션이 수월하다. 애플은 지난 10월 아이패드용 앱을 맥에서 쓸 수 있게 변환하는 도구인 카탈리스트(Catalyst)를 정식 배포했다. 수많은 iOS 앱을 간편하게 변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도구는 애플 기반 기업들에게 영향을 줄 전망이다. . 
기업으로서 이는 특별히 신경쓸 대목이 많다. 카탈리스트가 모든 앱의 변환에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스위프트(그리고 OS)의 지속적인 업데이트는 누락된 요소들이 추후 도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UI 친숙함도 중요하다. 이는 곧 사용자의 만족감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사용자들은 맥, 아이패드, 아이폰, 스마트워치, PC 등 사람들은 필요에 따라 수많은 기기를 사용한다. 그러므로 모든 플랫폼에서 앱/인터페이스 디자인 통일성을 추구해야 한다. 특히 기업의 앱이 애용되도록 하려면 더욱 필요한 부분이다.
자사 직원은 동시에 소비자이자 고객이기도 하다. 이들은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에서도 그들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앱과 같은 수준의 UI 직관성을 원한다. 직원들이 자사에 충실한 고객이길 원한다면 특히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프로세스 자동화에서부터 오토노머스 머신, 인공지능 항법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기술을 통해 비즈니스를 혁신하고 있다. 특히 AI가 발전되면서 커넥티드 시스템과 오토노머스 머신으로 처리되는 업무가 증가하고 있다. 기업은 이러한 내부 변화를 관리하는 것과 함께 훌륭한 고객 경험을 보장하기 위해 자체적인 소프트 스킬에도 투자해야 한다. 즉 인간 중심의 사용자 경험을 전달해야 하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우수한 소프트 스킬을 가진 직원들을 찾는 것은 힘들다. 물론 유지하기도 어렵다. 이런 직원들은 자신이 선호하는 환경을 갖춘 회사에서 일하길 원한다. 이런 사람들은 애플 기술이나 제품에 능숙한 사람들일 가능성이 크고, 그런 점에서 애플 제품의 지원 여부가 HR 문제와 연관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또 운영체제 내부에서 제공하는 머신러닝 요소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도 고려해볼 사항이다. 
기업은 고도로 암호화된 클라우드에 자사 데이터 상당 부분을 안전하게 저장해 두고 있다. 하지만 많은 일상적인 정보가 기업용 모바일 기기에 저장돼 있다. 그리고 기업용 기기로 민감한 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 이는 각각의 사용자와 기기를 기업 클라우드 서버나 핵심 IT 시스템처럼 보호할 필요성이 있다는 의미다. 즉 엔드포인트 보안이 중요해지는 것이다.
이는 고도로 발전된 온 디바이스 프라이버시 모델을 갖춘 애플에 유리하다. 하지만 모바일 기기 관리 시스템, 상황 인식 AI 지원 네트워크 및 기기 보안 시스템, 엔드포인트/에지 기기 보안 모니터링 솔루션의 사용도 중요하다. 이 밖에 데이터 보안, 투명성, 통제 기법도 필수적이다. 

김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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