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전체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 58.4%에 다다라

자료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ICT R&D 통계 연구개발비. 자료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내 ICT 기업 연구개발비가 처음으로 40조 원을 돌파했다. ICT가 전체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8.4%인 것으로 조사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러한 내용의 ‘2018년 ICT R&D 통계’를 20일 발표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ICT 기업의 2018년 연구개발비가 전년보다 11.9% 증가한 40조 2,202억 원으로 집계되어 처음으로 40조 원을 돌파했다. ICT가 전체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8.4%를 기록하는 등 ICT 기업이 우리나라 R&D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ICT R&D 통계는 국가승인통계로서, ‘2016년 ICT R&D 통계’를 2018년 7월 처음 발표 한 후 매년 조사ㆍ발표되고 있다. KISTEP에서 연구개발전담조직을 가진 기업을 대상으로 시행한 ‘2018년 연구개발활동조사’의 통계 데이터 중 ICT 기업 (2018년 13,024개社)이 응답한 조사결과를 토대로 분석ㆍ집계되며, ICT 기업체의 연구개발비와 연구개발인력 등이 조사내용이다. 

2018년 우리나라 전체산업의 기업 연구개발비는 68조 8,334억 원으로 ICT 연구개발인력도 16만 9,281명으로, 전년(15만 8,197명)대비 7% 증가하며 최근 5년간 연평균증가율(2013∼2018년, 3.5%)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되었다.

기업유형별로는 벤처기업의 연구개발비가 약 19.7% 증가한 3.3조 원으로, 전년대비 증가폭과 증가율이 대ㆍ중견ㆍ중소기업에 비해 큰 것으로 조사되어 ICT 벤처기업의 연구개발 활동이 활발해졌음을 확인할 수 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스마트폰 등이 포함된 ‘정보통신방송기기업’이 연구개발비의 92.6%, 연구개발인력의 73.8%로 큰 비중을 차지하며 ICT 연구개발인력 중 ‘소프트웨어 및 디지털콘텐츠 개발·제작업(23.1%)’ 비중의 꾸준한 증가추세를 확인할 수 있었다.

과기정통부 오상진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5Gㆍ인공지능(AI) 등 ICT DNA(DataㆍNetworkㆍAI) 핵심기술이 고도화되면서, 새로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ICT 기업들의 연구개발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고 말하며, “이번 통계결과를 참고하여 ICT R&D 정책을 수립하는 한편, 국내기업의 R&D 투자 촉진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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