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외화증권 결제금액 665.8억 달러... 분기 기준 사상 최대 기록
상위 결제종목(ETF 제외) 모두 미국 대형 기술주
국내투자자의 1분기 외화주식 결제금액이 274억 5천만 달러로 직전 분기(104억 4천만 달러) 대비 162.9% 급증했다.
한국예탁결제원은 16일 예탁원을 통한 국내투자자의 올해 1분기 외화증권 결제금액이 665억 8천만 달러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외화증권 관리금액은 418억 7천만 달러로 직전 분기 대비 17억 5천만 달러 감소했다.
1분기 외화주식 결제금액은 274억 5천만 달러로 직전 분기 대비 162.9%로 크게 증가했고, 외화채권 결제금액은 391억 3천만 달러로 직전 분기 대비 34.3% 늘었다.
전체 시장 중 외화증권 결제금액 비중이 가장 높은 시장은 유로시장(49.9%)이며, 유로시장·미국·홍콩·중국·일본 등 결제금액 상위 5개 시장의 비중이 전체의 99.2%를 차지했다.
외화주식 중 결제금액 1위인 테슬라의 결제금액은 14억 7천만 달러로 직전 분기(1억 7천만 달러) 대비 764.7% 대폭 증가했다. 나머지 상위 결제종목(ETF 제외)도 모두 미국 대형 기술주인 애플(11억 5천만 달러), 마이크로소프트(10억 6천만 달러), 아마존(10억 5천만 달러), 알파벳A(5억 9천만 달러)가 차지했다.
예탁원을 통한 국내투자자의 올해 1분기 말 기준 외화증권 관리금액은 418억 7천만 달러로 지난해 4분기 말(436억 2천만 달러) 대비 4.0% 줄었다. 외화주식 관리금액은 141억 2천만 달러로 직전 분기 말(144억 5천만 달러) 대비 2.2%, 외화채권 관리금액은 277억 5천만 달러로 직전 분기 말 (291억 7천만 달러) 대비 4.8% 각각 감소했다.
전체 시장 중 외화증권 관리금액 비중이 가장 높은 시장은 유로시장 (62.9%)이며, 유로시장·미국·중국·일본·홍콩 등 관리금액 상위 5개 시장의 비중이 전체 시장 관리금액의 96.7%를 차지했다. 외화주식 관리금액 상위종목은 결제금액과 마찬가지로 모두 미국 대형 기술주인 아마존(미국), 애플(미국), 마이크로소프트(미국)가 차지했다.
주요 시장별 동향을 살펴보면 유로채(유로시장 채권) 결제금액은 331억 달러로 2019년 4분기(210억 8천만 달러) 대비 57.0% 증가하였고, 관리금액은 263억 달러로 2019년 4분기 말(271억 8천만 달러) 대비 3.2% 감소했다. 유로채(Eurobond)는 Euroclear, Clearstream에서 결제되는 채권으로 발행국 이외 지역에서 발행국 통화표시로 발행ㆍ거래되는 채권이다.
미국의 결제금액은 287억 5천만 달러로 2019년 4분기(161억 9천만 달러) 대비 77.5%, 관리금액은 94억 7천만 달러로 2019년 4분기 말(94억 달러) 대비 0.7% 각각 증가했다.
일본시장 결제금액은 5억 4천만 달러로 2019년 4분기(4억 달러) 대비 35.0% 늘었고, 관리금액은 16억 1천만 달러로 2019년 4분기 말(18억 7천만 달러) 대비 13.9% 줄었다.
홍콩시장 결제금액은 25억 2천만 달러로 2019년 4분기(7억 7천만 달러) 대비 227.2%, 관리금액은 13억 3천만 달러로 2019년 4분기 말(12억 9천만 달러) 대비 3.1% 각각 증가했다.
중국은 9억 8천만 달러로 결제금액이 2019년 4분기(4억 5천만 달러) 대비 117.7% 증가하였고, 관리금액은 17억 3천만 달러로 2019년 4분기 말(18억 6천만 달러) 대비 6.9% 감소했다.
베트남시장 결제금액은 1억 1천만 달러로 2019년 4분기(9천만 달러) 대비 22.2% 증가하였고, 관리금액은 3억 1천만 달러로 2019년 4분기 말(4억 9천만 달러) 대비 36.7% 감소했다.
윤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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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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