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완책 찾겠다고 발표

지난 1일부터 ‘오픈서비스’라는 수수료 제도로 수익모델을 바꾼 배달의민족(배민)이 ‘사실상 수수료 인상’이라는 비판에 대해 사과했다.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이날 발표한 김범준 대표 명의의 사과문에서 “코로나19로 외식업주가 어려워진 상황을 헤아리지 못하고 새 요금 체계를 도입했다는 지적을 겸허히 수용한다”며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오픈 서비스에 대한 불만이 각계에서 쏟아져나왔다. 일부 자영업자는 “과거에 비해 배민에 내는 요금이 과중하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4일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서 “독과점의 횡포가 시작됐다”며 공개 비판하기도 했다. 이어 정치권과 소비자 단체가 가세해 논란이 잦아들지 않았다.

우아한형제들은 “자영업자·각계의 의견을 경청해 비용 부담이 늘어나는 사업자를 보호하는 대책을 포함해 다방면의 보완책을 찾겠다”면서 “코로나19 경영난을 겪고 있는 당장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4월 오픈서비스 비용은 상한을 두지 않고 절반을 돌려주겠다”고도 밝혔다.

한편 배민은 지난 1일 주문별로 수수료 5.8%를 부과하는 ‘오픈서비스’를 시작했다. 기존 정액제(월 8만8000원) 광고료 방식에서 ‘정률제’로 변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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