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 걱정, 출퇴근 대중교통 이용 불안

자료=사람인
자료=사람인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사회적 거리 두기나 개학 연기로 인한 돌봄 문제 등이 불거지고 있다. 이로 인해 직장인들의 재택근무에 대한 필요성이 날로 커지는 가운데, 실제로 직장인 10명 중 7명은 재택근무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인이 직장인 1,392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 현황’을 조사한 결과, 67.7%가 ‘재택근무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성별로 살펴보면, 여성(73.3%)이 남성(62.3%)보다 재택근무를 원하는 비율이 11%p 더 높았다.
 
재택근무를 원하는 이유로는 단연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걱정을 덜어서가 1위였다. 다음으로 △출퇴근 시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아도 돼서, △편안한 분위기와 복장으로 일해 효율이 높아서, △회사일과 집안일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어서, △대면하기 부담스러운 상사, 동료를 안 봐도 돼서, △사회적 관계 유지 등에 낭비되는 시간이 없어서, △불필요한 회의, 접대 등이 없어서 등의 순이었다.

반면, 재택근무를 원하지 않는 이들은 그 이유로 △회사일과 집안일이 섞여 이도 저도 아니게 돼서를 가장 많이 들었다. 계속해서 △긴장이 풀리고 나태해져서, △돌발 상황 대응력이 떨어져서, △텍스트 소통이 대면 소통보다 효율성이 낮아서, △소속감이 적어지고 조직 관리가 어려워져서, △재택근무가 불가능한 업직종이어서, △자녀를 돌보느라 집중이 어려워서 등을 꼽았다.

한편, 코로나19로 재택근무를 하고 있는 직장인은 22.8%였다.

재직 중인 기업형태별로 보면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 순이었다.
 
재택근무 시 활용하는 소통 수단은 △사내 메일이나 메신저를 첫 번째로 꼽았다. 뒤이어 △카톡 등 모바일 메신저, △개인 메일, △일대일 통화, △화상회의 시스템, △슬랙, 플로우 등 협업툴, 등을 들었다.
 
재택근무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으로는 ‘불편함 없는 업무 시스템 구축’, ‘명확한 업무 분장과 계획’, ‘각 개인의 성실 근무 의지’, ‘불필요한 커뮤니케이션 최소화’, ‘하급자에 대한 상급자(관리자)의 신뢰’(8.5%)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류정희 기자
 

저작권자 © 애플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