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직 서비스는 다음달11일부터 중단
11인승 승합차 호출 서비스 ‘타다 베이직’이 다음달 11일부로 중단된다. 타다금지법으로 불린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의 국회 본회의 가결로 사업 지속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고급형 택시 서비스인 ‘타다 프리미엄’ 서비스는 확대될 전망이다.
‘타다 베이직’은 중단
11인승 승합차 호출 서비스 ‘타다 베이직’이 다음달 11일부로 중단된다. 타다 운영사인 VCNC은 11일 박재욱 대표 명의로 타다 드라이버 앱을 통해 한달 뒤 서비스 종료 사실을 공지했다. 이용자들이 흔히 접하는 11인승 승합차 서비스가 베이직이다. 택시면허 기사를 고용하는 타다 프리미엄 서비스는 유지한다. 타다 베이직은 타다금지법으로 불린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의 국회 본회의 가결로 사업 지속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이미 누적 사업 적자만 3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입장에선 타다 베이직 서비스 종료가 빠를수록 좋은 상황이다.
지난 6일 국회에서 통과된 일명 ‘타다금지법’으로 불리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은 관광목적으로 11인승 이상 승합자동차를 대여하되 6시간 이상 사용하거나 대여 또는 반납 장소가 공항이나 항만인 경우에만 사업자가 운전자를 알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렌터카 기반 승합차 호출 서비스인 타다 베이직은 공포 후 1년6개월 뒤 불법이 된다. 기여금을 내고 별도 면허를 받으면 서비스를 지속할 수 있으나 VCNC는 이 같은 방식으로는 사업성이 없다고 보고 운영 중단을 택했다. 타다 운영 차량 1500여대 중 1400여대가 베이직이다.
‘타다 프리미엄’은 확장
'타다 베이직' 서비스 종료를 선언했지만 고급형 택시 서비스 '타다 프리미엄'은 계속해 드라이버(기사)를 모집하고 있다. 타다 베이직은 멈추지만 타다 프리미엄 서비스는 확대될 전망이다. 채용 포털업계에 따르면 택시법인 덕왕운수는 기아자동차 신형 K7을 운행할 '타다 프리미엄' 기사를 채용하고 있다.
타다 프리미엄은 개인·법인택시가 타다 플랫폼을 통해 이용자와 연결되는 고급 이동 서비스다. 지난해 7월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약 90대의 차량이 서울과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타다는 프리미엄, 에어 등 남은 서비스로 사업을 이어갈 것으로 점쳐진다. 타다는 지난달 23일 법원으로부터 '무죄' 판결을 받은 직후 타다 프리미엄 서비스를 확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VCNC 측은 "현재 90대인 프리미엄 운영 차량을 최소 1000대 이상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Δ3개월 플랫폼 수수료 면제 Δ차종 다양화 Δ신규 이동 수요 개발을 골자로 하는 '택시 상생안 확대 계획'을 오는 3월부터 시행하겠다고 약속했다. VCNC는 현재 렌터카 기반인 타다 베이직 이외에 준고급 택시 호출 서비스 ‘타다 프리미엄’, 공항 전용 서비스 ‘타다 에어’, 예약 모델인 ‘타다 프라이빗’ 등을 운영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