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해외온라인쇼핑 동향, 전체의 65%가 ‘모바일 쇼핑’
지난 12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한 해 전의 같은 달에 비해 17.6%나 증가한 12조 5,865억원으로 집계되었다. 특히 온라인쇼핑 중 스마트폰 등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8조 2,524억원으로 22.7%나 증가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은 무려 65.6%나 차지함으로써 ‘모바일 시대’임을 반증했다. 이같은 결과는 12월 하순 이래 시작된 ‘신종 코로나’의 영향도 적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2019년 4/4분기를 통털어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은 1조 8,606억원으로 2018년 같은 분기에 비해 92.9%나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의 2배나 늘어난 셈이다. 특히 국가나 대륙별로 보면, 중국이 가장 많은 1조 6,517억원을 차지했고, 아세안이 566억원, 일본 545억원 순으로 집계되었다. 이는 12월 들어 신종 코로나가 발원한 중국과 오프라인 아닌, 온라인 거래에 집중한 결과도 일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그 결과 2019년 4/4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 구매액은 9,987억원으로 2018년 같은 기간에 비해 11.4%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온라인 해외 쇼핑을 세부적인 상품군별로 보면 2018년의 같은 달에 비해 음식서비스(67.2%), 화장품(36.6%), 음·식료품(25.5%) 등에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의복(-14.7%), 스포츠·레저용품(-13.4%), 가전·전자·통신기기(-10.1%) 등은 감소했다.
취급상품별 온라인쇼핑 거래액을 보면 전년동월대비 종합몰(15.1%), 전문몰(22.7%)이 각각 증가했다. 운영형태별 온라인쇼핑 거래액에선 2018년 같은 달에 비해 온라인몰(18.9%), 온·오프라인병행몰(15.0%)이 각각 증가했다.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와 구매 동향을 보면, 화장품 1조 5,989억원, 의류 및 패션 관련상품 1,467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또 면세점 거래액은 1조 6,450억원으로 전체의 88.4%를 차지했다. 2019년 4/4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 구매의 대상 국가(대륙)를 보면 미국(4,886억원), EU (2,583억원), 중국(1,661억원) 순으로 많았다. 상품별로 보면 의류·패션 및 관련상품 (4,129억원), 음·식료품(2,512억원) 순이었다.
김예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