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식품 안전 데이터 위변조 막는 ‘스마트 해썹’ 적용업체 우대”

식품의 무해함과 안전성을 입증하는 HACCP(해썹)의 내용을 임의로 조작하거나 속이는 사례가 적잖게 적발되고 있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최근 IT기술을 접목해 이를 방지하는 ‘중요관리점(CCP) 모니터링 자동 기록관리 시스템’(이하 ‘스마트 해썹’)을 적극 보급하고 있다.
‘스마트 해썹(HACCP)’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하여 해썹에서 핵심적인 중요관리점(CCP) 모니터링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자동 기록·관리하고, 확인·저장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데이터의 위·변조를 방지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식약처는 “‘스마트 해썹’을 적용하는 업소에 대해서는 정기 조사·평가와 표시·광고에 있어 우대조치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를 골자로 한 ‘식품 및 축산물 안전관리인증기준’ 고시 개정안을 5일 행정예고했다.
이번 개정안은 스마트 해썹(HACCP) 활성화 및 적용업소 확대를 위한 목적도 있다. 이를 위해 개정안은 ▲스마트 HACCP의 정의 및 등록 절차 마련 ▲스마트 HACCP 적용업소에 대한 정기 조사·평가 시 현장조사 면제규정 신설 ▲스마트 HACCP 적용 사실에 대한 표시·광고 허용 등을 명시했다.
스마트 해썹(HACCP)을 적용하는 업소는 중요공정의 관리 현황을 자동적으로 기록·관리할 수 있어, 해썹(HACCP) 운영의 효율성은 증대되고 식품사고로 인한 손실은 방지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식약처는 또 ‘스마트 해썹(HACCP)’을 준비하는 업소에 대해 재정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의 ‘스마트 공장 구축사업’과 연계,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스마트 HACCP’을 구축할 경우 업소당 최대 1억 원(소요비용의 50%)을 지원한다.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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