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직후 주문량 배민 11%, 요기요 18% 증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배달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한 주문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배달업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2일까지 배달의민족 주문량은 490만 건으로, 한 달 전 같은 기간보다 11.3% 증가했다. 특히 토요일인 이달 1일 주문량은 한 달 전 토요일인 1월 4일보다 14.5% 늘었고, 일요일인 2일은 한 달 전 일요일인 1월 5일보다 11.8% 증가했다. 설 연휴 이전인 2주 전(1월 17~19일)과 비교해도 주문량이 8.4% 뛰었다.
요기요의 같은 기간 주문량 역시 18% 늘었다. 2주 전과 비교하면 15%의 증가율을 보였다.
업계는 전염병에 대한 소비자의 우려가 커지면서, 외식 대신 배달 음식을 찾는 것으로 풀이했다.
실제로 이번 집계 직전인 설 연휴 이후 평일 주문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별 차이가 없었다. 신종코로나의 국내 확산 가능성에 대한 불안감이 팽배하던 설 연휴 후 첫 주말부터 주문량이 급증했다. 국내에서 하루에만 복수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 우려가 커지던 시점과 주문량이 급증한 기간이 겹친 것이다.
업계는 신종 코로나가 진정되기전까지는 당분간 이같은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윤수은 기자
윤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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