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평균 1천만원 안팎, 제품․서비스기획, 프로젝트관리, SW아키텍트 등
정보통신산업이 발달하면서 IT업무분석가, 인프라 아키텍트, SW제품기획자, SW서비스기획자 등이 최고의 유망직종으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 공개된 이들 직종의 월평균임금에서도 이런 흐름은 뚜렷해지고 있다.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가 2020년도에도 참고할 것을 업계에 권유하며, 모두 28개 직종을 대상으로 집계한 지난해 자료에 따르면 IT업무분석가가 1047만원으로 월평균 임금이 가장 높고, 인프라 아키텍트가 964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또 IT기획자, IT프로젝트관리자(PMO), SW아키텍트, SW제품 기획자, 서비스 기획자, 품질 관리자, IT감사 등이 800만원대를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대상의 전체 월평균 임금은 700만원대를 약간 웃도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IT지원기술자나 IT감리 등이 월평균 300만~400만원으로 가장 낮은 수준인데 비해, 대부분의 직종이 600~800만원대에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 임금을 받는 IT업무분석가는 조직의 비전과 목표, 구조, 정책 등의 이해를 바탕으로 업무 요구사항을 도출하고 분석하여, 목적에 부합하는 대응전략 수립하는 직종이다. 조직 내·외부의 경영 환경에 영향을 주는 고객과 경쟁기업, 산업동향, 내부 역량을 분석하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인프라 아키텍트는 하드웨어, 미들웨어, 네트워크, 클라우드를 포함하는 인프라를 설계, 구성하여 모든 지원들의 적합성 및 신뢰성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체계화하는 역할이다. IT기획자는 조직의 경영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IT전략을 기획하고, 거버넌스, 투자성과분석, 운영 정책, R&D, 프로세스, 아키텍처 등 분야 별 전략을 수립한다.
SW 아키텍트는 SW의 기능, 성능, 보안 등의 품질을 보장하고 SW를 구성하는 요소와 관계를 분석, 설계하여 전체적인 SW 구조를 체계화한다.
제품기획의 일종인 응용SW개발자와 임베디드SW개발자도 고임금 직종이다. 전자는 컴퓨터 프로그래밍 언어로 응용소프트웨어의 분석과 설계, 구현 및 테스트, 배포 등을 통해 제품의 기능을 개발하고 개선한다. 임베디드SW개발자는 하드웨어 플랫폼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플랫폼별 운영체제 이식과 펌웨어, 디바이스 드라이버, 애플리케이션 등의 SW를 개발하고, 하드웨어 플랫폼 최적화를 수행한다.
또 시스템SW 개발자는 운영체제 환경에서 시스템 자원을 제어 및 관리하는 소프트웨어와 응용프로그램의 동작을 위한 시스템 플랫폼의 요구사항 분석 및 설계, 구현, 배포를 수행한다. 이 밖에 IT컨설턴트, 정보보호 컨설턴트, 데이터분석가, IT 프로젝트 관리PM, IT 프로젝트 사업 관리PMO, 데이터 아키텍트, UI/UX개발자 등도 역시 높은 월평균 임금을 받는 인기 직종이다.
이번 자료를 집계한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는 “SW사업에서 반드시 활용해야 하는 강제사항은 아니다”면서 “SW기술자 평균임금은 소프트웨어산업진흥법 제22조(소프트웨어사업의 대가지급) 4항 '소프트웨어기술자의 노임단가'를 지칭한다”고 단서를 달았다.
이에 따르면 SW기술자 평균임금은 기본급, 제수당, 상여금, 퇴직급여충당금, 법인부담금을 모두 포함한 결과다. 월평균임금은 일평균×근무일수(20.9일), 시간평균임금은 일평균÷8시간으로 각각 산정한 것이다.
월평균 근무일수는 휴일, 법정공휴일 등을 제외한 업체가 응답한 근무일의 평균이며, 이는 개인의 휴가 사용여부와는 무관한 것이다. 한편 SW기술자 평균임금은 한 해 전인 2018년 에 비해 7.7%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류정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