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량 급감, 문닫는 거래소 급증
연초 암호화폐 시장은 지난해 말과 큰 차이 없이 조용하다.
새해 초 비트코인은 7천달러 아래로 떨어졌다가 몇 시간 후에 다시 회복한 바 있다. 지금까지 비트코인은 7천달러 대 중반을 유지하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6일 오전 9시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7410.81달러로 한화 약 865만 4,343.92원이다.
국내 시장에서도 대부분의 주요 암호화폐가 하락세를 띄고 있다. 글로벌 대비 비트코인 가격도 20만원 가량 낮다. 6일 오전 9시 기준 빗썸의 비트코인 거래 가격은 845만8000원이었다, 한편 비트코인 거래량은 현재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아르케인 리서치에 따르면 비트코인 거래량은 2019년 6월보다 90%가량 감소했다.
국내 비트코인 거래량은 하루 기준으로 1000억원 미만까지 줄었다. 2017년 말 하루 10조원어치 이상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100분의 1 이하로 거래액이 급감했다. 거래량 감소의 영향으로 국내의 가상화폐거래소는 줄줄이 문을 닫고 있다.
지난해 1월 50억원의 피해액을 남긴 채 폐업한 루빗을 시작으로 내부 직원의 암호화폐 보관계정 프라이빗키 분실 소동에 휩싸인 코인빈(피해액 약 293억원), 사기·횡령 혐의로 대표가 구속된 코인네스트, 시세조작 의혹에 휩싸인 올스타빗 등이 영업을 종료했다. 업계는 지난해 문을 닫은 국내 거래소만 20곳 이상으로 보고 있다.
폐업한 거래소 상당수가 고객에게 피해를 입혔다. 피해액이 수십억원에서 수천억원에 달한다. 시세 조종이나 투자자금 횡령 등 운영진의 불법 행위가 적발돼 폐업한 사례가 적지 않다. 거래소가 줄면서 한국블록체인협회 내 회원사도 감소했다. 지난해 1월 25곳이던 거래소 회원사는 이날 기준 19곳으로 확인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