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 급등 출발
애플의 주가가 새해 첫 거래일인 2일(현지시간) 주당 300달러를 돌파했다. 애플의 주가가 주당 300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 2014년 액면분할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플의 주가는 이날 미국 나스닥에서 전장 대비 2.3% 상승한 300.3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작년 한 해 동안 무려 86%나 급등하면서 10년 만에 최고의 해를 보낸 애플이 새해 첫 거래일부터 기록을 세웠다. 애플은 2014년 액면분할을 실시했고 지난 2018년 8월 주당 200달러를 돌파했다. 1년 4개월 만에 3백달러로 뛴 것이다.
애플의 주가상승은 하드웨어보다는 애플페이, 애플뮤직, 애플케어 등 서비스 부문의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최근 애플의 스트리밍 서비스 관련 소식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애플은 지난해 11월 애플TV플러스(+)를 출시했다.
애플은 올 가을쯤 5G 네트워크에 대응하는 차세대 아이폰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새해 첫 거래일,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거래되는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330.36포인트(1.16%) 급등한 2만8868.80에 장을 마감했고. S&P500지수는 전장보다 27.07포인트(0.84%) 오른 3257.8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19.58포인트(1.33%) 급등한 9092.19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미·중 1단계 무역합의의 서명 예정 소식에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하 발표가 미국 증시 상승의 동력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