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점 사업, 정리하기로

이마트가 대대적인 혁신계획을 발표했다. 내년에 기존 점포의 30% 이상을 리뉴얼하고, '삐에로쑈핑' 등 전문점 사업을 정리하기로 했다.

이마트는 20일 기존 점포 리뉴얼, 전문점 사업 재편, 초저가 상품 전략 강화, 브랜드 해외 수출 등의 내용을 담은 내년도 사업 재편 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이마트는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20년 기존점포의 30% 이상을 리뉴얼한다. 신선과 푸드코트를 강화할 계획이다. 그로서리(식료품)와 식음 브랜드를 강화하고 최신 트렌드에 맞는 입점 업체를 유치할 예정이다.

이미 이마트는 지난 10월 조직개편에서 기존 상품본부를 식품본부와 비(非)식품본부로 바꿨다. 식품 본부 내 신선 담당은 신선1담당과 신선2담당으로 분리해 전문성을 강화했다.

이마트는 전문점 사업은 수익성 제고를 위해 일부 전문점은 영업을 종료하고 점포별로 효율이 낮은 곳은 폐점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시작한 만물잡화점 '삐에로쇼핑' 7개점은 순차적으로 영업을 아예 종료한다.

드럭스토어 '부츠'도 점포별 수익성을 분석해 실적이 부진한 점포는 영업 효율을 개선하는 데 매진한다. 전자제품 전문점 '일렉트로마트'는 지난 18일 죽전점과 상권이 겹치는 판교점을 폐점한 데 이어 대구점도 내년 초 영업 종료를 검토하고 있다.

사업성이 높은 전문점 브랜드는 수출을 확대한다. 노브랜드 프랜차이즈는 올해 11월 필리핀 마닐라에 1호점을 낸 데 이어 이달 2호점을 산 페드로 지역에 내고 내년에도 필리핀에 8개 점포를 추가로 열 예정이다. 화장품 전문점인 센텐스도 내년 추가로 2개의 매장을 필리핀에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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