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전후 공개될듯
37명이었던 KT의 차기 회장 후보군이 9명으로 압축됐다. KT의 회장 후보군에 대한 검증을 진행한 지배구조위원회가 9일 KT 사내외 이사들에게 그간의 활동 내용을 보고했다. 지배구조위원회는 차기 KT 회장 공모를 신청한 37명 중 검증을 통해 후보군을 9명으로 압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늘 12일 진행되는 KT의 정식 이사회 이후 지배구조위가 낙점한 9명의 명단이 외부로 공개될 예정이다. 이사회는 앞으로 회장후보심사위원회를 구성해 후보군을 2~3명으로 압축하고, 이르면 연내 1명의 최종 회장 후보를 선출할 예정이다.
KT 최종 회장 후보를 선정할 '회장후보심사위원회'는 이르면 이번주 중 구성될 전망이다.
앞서 KT지배구조위원회는 내부 부사장급 임원 17명에 대한 면접과 심사를 진행하고 이중 7명을 추렸으며, 외부 공모와 전문기관 추천에서는 30명의 후보자 명단을 받아 총 37명에 대한 심사를 진행했다. 특히 이번 회장 후보 선정과정에서 KT는 이사회 의결을 통해 '이사회 후보추천'을 하지 않기로 결의한 바 있다. 따라서 공모와 내부 평가를 통한 후보자 외에 '막판 깜짝 후보'는 등장하지 않을 전망이다.
회심위는 KT 정관에 따라 사외이사 8인 전원과 회장후보로 추대된 이를 제외한 사내이사 1인으로 구성된다. 사내이사 중 1명인 황창규 현 회장은 최종 후보 선출 과정에 개입하지 않기로 했으며, 또 다른 사내이사이자 차기 회장 후보군인 이동면 사장도 2~3명 후보군에 본인이 포함될 경우 회장 선출을 위한 이사회에 참석하지 않을 계획이다.
회심위가 넘겨받은 '숏 리스트'에는 유력 후보로 전 KT 사장 출신과 함께 친정권 인사로 평가받는 장관 출신 인사도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KT 내부 인사로는 구현모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사장)과 이동면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사장), 박윤영 기업사업부문장(부사장)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고 외부인사로는 노준형 전 정보통신부 장관과 정동채 전 문화관광부 장관이 거론되고 있다.
KT는 이번에 회장 후보 자격 요건으로 Δ경영 · 경제에 관한 지식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경력이나· 학위 Δ기업경영경험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과거경영실적 , 경영기간 Δ기타 최고경영자로서 자질과 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요소 Δ정보통신분야의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평가할 수 있는 요소 등을 추가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