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약판매 사흘만에 1만대 돌파
뉴그랜저의 돌풍에 이어 다음달 출시 예정인 3세대 K5도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다음달 출시되는 기아자동차의 3세대 'K5'가 기아차 모델 중 역대 최단기간인 사흘만에 사전계약 1만대를 돌파했다. 기아차는 지난 21일부터 전국 영업점을 통해 사전계약에 들어간 3세대 K5의 계약대수가 사흘 만에 1만 28대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2014년 6월 출시한 '올 뉴 카니발'이 보유하고 있던 1만대 돌파 기록인 16일보다 무려 13일 단축된 것이다. K5는 사전 계약 첫날에만 약 7천 대가 계약됐다. 기존 2세대 K5의 올해 1~10월 한 달 평균 판매 대수(3천57대)보다 2배 이상 많은 수치다.
특히 이번 K5의 사전계약 신기록은 전세계적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열풍으로 인해 지난 5년간(2014~2018년) 국산 중형세단의 산업수요가 무려 19.8%나 감소하는 어려운 상황에서 달성한 것이어서 더 화제다. 기아차가 이번에 선보이는 K5는 지난해 페이스리프트(부분 변경) 이후 1년여 만에 나오는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이다. 풀체인지는 2015년 7월 2세대 모델 출시 이후 약 4년 반에 이뤄지는 것이다.
이번 3세대 K5의 가격은 가솔린 2.0 모델이 2,351만원~3,092만원, 가솔린 1.6 터보 모델이 2,430만원~3,171만원이다. LPi 일반 모델은 2,636만원~3,087만원, LPi 2.0 렌터카 모델이 2,090만원~2,405만원, 하이브리드 2.0 모델이 2,749만원~3,365만원으로 책정됐다.
시장에서는 K5가 현대차 준대형 세단 '더 뉴 그랜저'와 함께 세단 시장의 부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한다. SUV 열풍으로 주춤했던 세단 시장에서의 흥행인 만큼 의미가 남다르다고 보는 것이다.
현대차 '더 뉴 그랜저'는 지난 4~18일 11일간 진행한 사전계약에서 계약 대수 3만2천179대를 기록하며 국내 사전계약 최다 실적을 갈아치운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