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터당 1,535.4원
국제유가 상승 영향이 반영되면서 지난주까지 6주 동안 내렸던 전국 휘발윳값이 7주 만에 소폭 상승했다.
2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 오피넷 자료를 보면 이번 달 셋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윳값은 한 주전보다 1원 상승한 1ℓ에 1,535.4원을 기록했다.
휘발유 가격은 지난달 둘째 주부터 지난주까지 완만한 하락세를 보였지만, 2주 전부터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이 영향이 이번 주에 반영됐다.
전국 최고가 지역인 서울 휘발유 가격은 2.1원 상승한 1ℓ에 1,620원,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1.4원 오른 1,506.3원이었다.
가장 비싼 상표인 SK에너지 휘발유는 1ℓ에 1,550.2원, 최저가 상표인 알뜰주유소 휘발윳값은 1,511.0원을 나타냈다.
액화석유가스(LPG) 자동차용 부탄은 3주 연속 이어지던 상승세가 꺾이긴 했으나 전주(810.79원)와 거의 같은 810.70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정유사들이 경유 생산을 늘리면서 경유 가격은 하락세가 이어져 한 주 전보다 0.4원 내린 1ℓ에 1,379.9원을 기록했다. 한국이 수입하는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61.8달러로 지난주 수준을 유지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석유수출국기구의 감산 연장 가능성 등 상승 요인과 미·중 무역협상의 불확실성 지속 등의 유가 하락요인이 함께 겹치면서 국제유가는 변동이 없었다”고 밝혔다.
윤수은 기자
윤수은 기자
wai49@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