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경영인 CEO 비중 지속해서 상승
국내 500대 기업 대표이사 가운데 전문경영인 비중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500대 기업 대표이사 660명의 이력을 조사한 결과 전문경영인은 546명으로 전체의 82.7%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2년부터 올해까지 전문경영인 비중은 지속해서 상승하고 있다. 2012년 76.7%에 그쳤던 전문경영인 비중은 2013년 78.3%, 2014년 79.9%, 2015년 80.1%, 2016년 78.6%, 2017년 80.5%, 2018년 80.5%, 2019년 82.7% 등이다.
전문경영인의 비중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지만 여성 CEO는 1%대에 머물렀다. 현재 여성 CEO는 KB증권 박정림 대표, 코카콜라음료 이정애 대표, 홈플러스 임일순 대표, 네이버 한성숙 대표, 쿠팡 정보람 대표, 산와대부 김선이 대표 등 전문경영인 6명과 호텔신라 이부진 대표, 지오영 조선혜 대표, 매일유업 김선희 대표 등 오너경영인 3명 등 총 9명에 불과했다.
출신 여부를 알 수 있는 592명 중 52.4%, 310명이 내부 승진 대표이사였는데 2년 전인 2017년 45.7%의 경우 비중이 절반에 못 미쳤지만 2018년 51.8%로 절반을 넘긴 이후 올해는 비중이 더욱 커졌다.
외부에서 영입된 대표이사의 경우 삼성 출신이 15.5%, 26명으로 가장 많았고 외국계가 14.3%, 24명, 금융사가 13.1%, 22명, 관료가 10.7%, 18명이었다.
대표적인 삼성 출신 대표이사는 KT 황창규 회장을 비롯해 CJ대한통운 박근희 대표, (주)한화 옥경석 대표, (주)두산 동현수 대표, 신세계인터내셔날 차정호 대표 등이다.
또한 CEO들의 평균 나이는 58.8세로 조사됐으며 KG케미칼 곽정현 대표가 37대로 유일한 30대 CEO였다. 아워홈 구자학 대표와 국도화학 이삼열 대표는 89세로 최고령자 CEO였다.
전문경영인 중에는 이랜드월드 최운식 대표와 넥슨코리아 이정헌 대표가 40세로 최연소 대표였으며 부영주택 이세중 대표가 84세로 유일한 80대 전문경영인 CEO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