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용어처럼 어렵게 느껴지는 단어가 없다. 각종 경제기사에 등장하는 어려운 경제용어 때문에 경제기사가 어렵게 느껴진다. 하루가 다르게 신조어들이 생겨나서 이를 따라잡기도 쉽지 않다. 

<애플경제> 편집국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 등 정부에서 운영하는 매체들을 참고하여 경제용어를 쉽게 설명하는 코너를 마련했다. 알고 나면 경제기사를 더 편하게 읽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우리 경제의 흐름을 읽고 파악하여 재테크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학생들부터 실버 세대에 이르기까지 모두에게 필요한 경제용어를 하나씩 짚어보자. 그리고 <애플경제>는 되도록 모든 세대가 이해할 수 있는 쉽고도 친절한 경제기사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편집자 주> 

서킷 브레이커란?

주가지수의 상하 변동폭이 10%를 넘는 상태가 1분간 지속될 때 현물은 물론 선물 옵션의 매매거래를 중단시키는 제도를 말한다. 투자자들에게 잠시 숨돌릴 틈을 줘 이성을 되찾아 매매에 참가하라는 취지가 담겨있다. 

한국에는 지난 98년 12월 7일 도입됐다.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되면 20분동안 모든 종목의 호가 접수 및 매매거래가 정지되며 향후 10분동안 새로 동시호가가 접수된다. 총 30분간 매매가 이뤄지지 않는 셈이다. 서킷 브레이커는 하루 한번만 발동될 수 있으며 장 종료 40분전에는 발동될 수 없다.

주가지수선물에서는 전일거래량이 가장 많은 종목이 기준가 대비 5%이상 가격이 오르거나 이론가와의 괴리율이 3% 이상 오른 상황이 1분이상 지속됐을 때, 시장의 충격을 막기 위해 일시적으로 거래를 중단시킨다. 5분간 선물매매가 중단되며 10분간 동시호가를 받은 뒤 거래를 다시 시작한다. 

서킷 브레이커는 미국의 뉴욕 증권거래소가 1987년 10월19일 "블랙 먼데이"를 겪으면서 처음 도입한 이후 우리나라에는 1998년 12월 7일부터 선을 보였다 서킷 브레이커는 과열된 회로를 차단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듯이 투자자에게 냉정을 찾을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주자는 취지다.

중국은 2016년 처음 도입했다. 상하이·선전증시의 대형주로 구성된 CSI300지수가 5% 이상 급등·급락하면 15분간 거래를 정지하고, 7% 이상 급등·급락하면 장 마감까지 거래를 완전 중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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