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식개선프로그램·체험형 환경보호활동·성평등 인식 도서선정 등 

 

자료=CJ프레시웨이

기업들이 청소년·어린이들을 위해 단순한 사회 공헌 활동이 아닌 진정성 있는 장기적 지원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이는 최근 불고 있는 사회적 이익과 기업의 이익을 동시에 추구하는 공유가치 창출의 한 축으로 풀이된다. 각 기업들이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브랜드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것뿐만 아니라 한 발 앞서 우리 아이들의 ‘건강한’ 문화를 조성하는 리더가 되는 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 

CJ프레시웨이는 편식 습관 개선 교육 프로그램 ‘아이누리 채소학교’, 영양 교육이 가미된 ‘아이누리 쿠킹클래스’, 건강한 식문화 캠페인송 ‘아이누리송’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올바른 키즈 식문화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앞서 지난 6월에는 보육 시설의 행정 업무를 지원해주기 위해 ‘국민권익행정법률연구회’와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배찬 CJ프레시웨이 키즈사업부장은 "안전한 먹거리 유통은 물론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건강한 키즈 식(食)문화 조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전했다. 

자료=동아에스티

동아에스티는 지난 22일 오전 10시 서울 동대문구 본사에서 ‘제14회 청소년 환경사랑 생명사랑 교실’ 입학식을 갖고, 중학생 참가자들은 충청남도 태안군으로 출발했다고 밝혔다. 이날 입학식에서 엄대식 동아에스티 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모든 사람이 깨끗하고 아름다운 환경에서 질병 없이 건강하게 살아가기 바라는 마음으로 청소년 환경사랑 생명사랑 교실을 만들었다”며 “이번 환경사랑 생명사랑 교실을 계기로 환경의 중요성을 깨닫고 가정과 학교로 돌아가 환경에 관한 좋은 정보를 널리 알려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14회 청소년 환경사랑 생명사랑 교실은 7월 22일부터 7월 26일까지 총 4박 5일간 진행된다. 선발된 중학생 60명은 태안 바다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환경과 생명의 소중함을 배우고 환경 보호 활동을 직접 체험한다. 청소년 환경사랑 생명사랑 교실은 단순히 쓰레기를 줍고 재활용을 하는 봉사활동으로서의 체험이 아닌 환경과 생명의 소중함을 직접 느끼고 배우는 행사로 2004년부터 개최하고 있다. 

자료=롯데

롯데는 지난 2일 서울 마포중앙도서관에서 여성가족부,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양성평등주간(매년 7월 1일부터 7일)에 맞춰 ‘나다움을 질문하는 어린이책을 찾아라’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열고, 이 자리에서 ‘나다움 어린이책’ 선정도서(안) 134권의 목록을 공개했다. 지난해 말 3개 기관이 ‘나다움 어린이책 교육문화사업’을 펼치기로 협약을 맺고 6개월 만에 나온 첫 성과물이다.

‘나다움 어린이책 교육문화사업’은 책이라는 매체를 통해 성별 고정관념과 편견에서 벗어나 다양성을 존중하고, 남자다움이나 여자다움이 아닌 ‘나다움’을 배우고 찾아가도록 하는 사업이다. 롯데와 여성가족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올해 1월부터 학계, 출판계, 교육계 등 전문가로 도서위원회를 구성해 ‘나다움 어린이책’ 정의와 기준 마련을 위한 연구를 추진했다. 그 결과로 이번 토론회에서 나다움의 개념과 핵심가치, 도서 선정기준, 선정도서(안)이 공개됐으며, 토론회에서 나온 현장 관계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롯데는 이번 토론회의 다양한 견해와 학교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8월말까지 선정도서를 확정하고, 9월부터 초등학교 5개교에 ‘나다움 어린이책’으로 구성된 ‘나다움책장’을 지원할 예정이다. 롯데지주 CSV팀 강민혜 수석은 “아이들에게 무슨 책을 추천해줄까 고민하는 부모님들, 학교의 선생님들, 더 좋은 어린이책의 창작을 위해 고민하는 출판 관련자분들께 의미 있는 지표가 되었으면 한다”며 “긴 시간 동안 두고두고 읽힐 수 있는 ‘나다움 어린이책’들이 더 많이 나오고, 우리 사회 전반의 성평등 인식에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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