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도별 분산 앱을 하나로 통합

은행들이 지점을 줄이면서 이용할 시중은행을 방문하는 게 점점 번거로워지고 있다. 막상 은행을 가면 실제 업무를 보는 것보다 대기시간이 훨씬 길다. 게다가 앞선 사람이 대출상담을 하거나 예·적금 가입자라면 2~30분은 고사하고 많게는 한 시간 이상 순서를 기다려야 한다. 그러나 스마트폰만 있다면 은행에서 할 수 있는 송금, 이체 등 모든 업무를 해결할 수 있다.

사진제공=신한은행
사진제공=신한은행

금융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신한 쏠(SOL)’
용도별 분산 앱을 하나로 통합

신한은행은 신한S뱅크, 써니뱅크 등 용도에 따라 흩어져 있던 6개 금융앱을 ‘쏠(SOL)’ 하나로 통합해 2018년 2월 출시했다. 기존 여러 개의 앱을 설치해야하는 불편을 없애고, 각각의 앱이 차지했을 스마트폰 메모리에 여유를 주게 됐다.

신한 쏠(SOL)은 스마트폰만 있으면 본인인증을 거쳐 바로 회원가입 할 수 있어 영업점 방문 없이 1분 정도면 모든 절차를 마칠 수 있다. 또한 로그인 방법이 지문, 홍체인식, 안면인식과 같은 바이오 인증과 간편 비밀번호, 패턴 등으로 다양해 고객의 선택 폭도 넓어졌다.
모바일뱅킹 사용자의 93%가 계좌 조회와 이체인 점을 감안해 신한 쏠(SOL)은 메뉴 이동 없이 첫 화면에서 계좌 조회와 이체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사진제공=신한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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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체·비대면계좌 개설은 기본, 전세자금·신용 대출까지
신한 쏠(SOL)에서 100만원 이하 소액은 공인인증서, OTP 입력 대신 계좌 비밀번호만으로 간편이체가 가능하다. 게다가 ▲카카오톡이나 문자를 주고받는 중에도 7초면 이체가 가능한 키보드 뱅킹, ▲수취인 이름을 터치해 송금을 보낼 수 있는 원터치 송금 기능을 탑재했다. 또한 계좌에서 자주 발생하는 거래에 자동으로 ▲해시태그를 붙여 내역을 모아볼 수 있고, ▲기간별 거래 총액 확인, ▲지로용지를 휴대폰 카메라로 촬영하면 바로 공과금을 납부할 수 있는 기능도 있어 편리함을 더했다. 

특히 휴대폰 카메라를 통해 신분증 사진과 안면인식으로 실시간으로 본인을 확인하는 비대면 실명 확인 시스템을 구축해 상담원과의 영상통화도 필요없다. 

신한 쏠(SOL)을 통해 예·적금 및 청약저축을 개설할 수 있고, 신용대출, 마이카 대출(자동차 대출), 주택담보대출, 전세자금대출, 개인사업자대출, 사잇돌 중금리대출 등 모든 개인 및 개인사업자 대출도 영업점 방문이 필요없다. 이 밖에도 퇴직연금(IRP), 펀드 및 골드/실버뱅킹,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방카슈랑스, 노란우산공제, 신용카드 등 상품 가입과 외화 환전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앱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신한은행 김현우 과장은 “청소년들을 위한 용돈관리 앱과 글로벌 사용자의 편의를 위해 개발한 앱 등은 여전히 서비스를 유지하고 있다. 하나의 앱에서 모든 업무를 볼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인 만큼 점진적으로 통합할 계획”이라는 설명에 더해, 7월 12일 기준 신한 쏠(SOL) 가입자가 969만여 명이라고 밝혔다. 

윤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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