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가능성 대비, 시장 안정조치 취할 것

미중 무역갈등이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심각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홍남기 경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긴급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정부는 모든 가능성에 대비,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 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미중 무역갈등이 심화함에 따라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심각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대외경제장관회의는 국내 수출의 39%를 차지하는 미국과 중국이 서로 관세를 인상하고 보복조치를 예고하는 등 무역갈등에 대해 대응하기 위해 소집됐다.

홍 부총리는 "미중 갈등으로 인해 환율 등 금융시장 변수와 변동성이 확대되는 경우 시장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안정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하며 "이 달부터 해외수입자특별보증, 신규 무역금융, 수출마케팅 지원 확대 등 단기지원을 개시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대외적으로 수출여건이 어려운 상황 속 미중 무역갈등의 파급효과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이 달 국회에서 추경을 심의·의결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국회에 제출된 추경안에는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한 무역금융 확대, 수출마케팅, 해외수주 확대 등 수출·내수보강 사업이 반영돼 있다.

이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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