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스페리아, 어벤져스: 엔드 게임, 걸캅스, 여풍 일으킬 것

사진제공=(주)더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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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6일 개봉하는 영화 ‘서스페리아’를 비롯해 ‘걸캅스’, ‘어벤져스: 엔드 게임’이 여느 영화들보다 여성 캐릭터의 비중을 높여 극장가에 여풍을 주도하고 있다. 이들 영화에서 배우들은 마녀라는 설정부터 무용수, 형사, 히어로 캐릭터까지 다양한 역할로 등장해 영화적 재미와 완성도를 높인다. 

영화 ‘서스페리아’는 마녀들의 소굴인 무용 아카데미를 찾은 소녀를 통해 미지의 세계에서 펼쳐지는 광란의 무대를 그린 공포 영화이다. 전 세계에 ‘콜바넴’ 신드롬을 일으킨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이 이전과는 전혀 다른 장르로 돌아와 벌써부터 관객들의 기대감을 불러모으고 있다. 이번 작품에서는 주연부터 조연까지 모두 여성으로 구성돼 더욱 흥미를 이끌어낸다. 마녀가 주시하는 무용수 ‘수지’부터 마녀를 모시는 배우 세력 ‘마담 블랑’, 마녀를 흠모하는 추종자 ‘사라’, 마녀를 두려워하는 희생자 ‘패트리샤’ 등 모두 마녀와 연결된 강력한 여성 캐릭터가 등장해 이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긴장감 높은 스토리에 궁금증을 더한다.
해외 언론은 “구아다니노 감독이 어둡고 아름다운 여성 서사를 만들어냈다”(Screen Queens)라고 호평을 아끼지 않았으며, 이동진 영화평론가 역시 “다층적이고 예리하게 휘감아친다”라는 찬사를 남겨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인다. 5월 16일 개봉.

영화 ‘어벤져스: 엔드 게임’은 인피니티 워 이후, 지구의 마지막 희망이 된 살아남은 어벤져스 조합과 빌런 타노스의 최강 전투를 그린 영화이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22번째 작품이자 페이즈 3의 마지막 작품으로 개봉과 동시에 극장가의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마블은 지속적으로 다양한 여성 히어로 캐릭터를 발표하며 세계관을 확장시키고 있다. 이번 작품에는 ‘캡틴 마블’을 비롯해 ‘블랙 위도우’, ‘네뷸라’, ‘오코예’, ‘스칼렛 위치’, ‘와스프’, ‘맨티스’, ‘슈리’, ‘페퍼 포츠’ 등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해 더욱 강력해진 재미와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절찬 상영 중이다.

영화 ‘걸캅스’는 48시간 후 업로드가 예고된 디지털 성범죄 사건이 발생하고 경찰마저 포기한 사건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뭉친 걸크러시 콤비의 비공식 수사를 그린다. 한국 영화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여성 콤비가 주연인 작품으로, 배우 라미란이 맡은 전직 전설의 형사 ‘미영’과 이성경이 연기한 현직 꼴통 형사 ‘지혜’가 등장한다. 이 둘은 앙숙 관계에서 파트너가 되어 가고, 여성을 대상으로 한 끔찍한 악행을 저지르는 범죄 조직을 시원하게 일망타진해 관객들에게 핵사이다급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예정이다. 5월 9일 개봉 예정.

류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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