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바코 KAI 지수, “전월대비 강세…문화․오락용품·서비스업종 강세”

흔히 그렇듯이 9월에는 국내 광고시장이 좀더 활기를 띨 수 있을 것인가? 실제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 분석(KAI 조사)에 따르면 전월대비 광고비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 광고주가 많았다. 흔히 9월은 연중 광고경기 회복기에 해당하는 시기로, 특히 방송매체에서 추석연휴 특수로 광고매출이 늘어난다.
 
그러나 최근 내수시장은 소매판매액지수가 낮아지고, 소비자심리지수도 하락하며, 민간소비의 개선 추세가 완만해지는 모습이라 예년과 같은 가을철 특수는 쉽지 않아 보인다. 

매체별로 코바코 KAI 지수를 살펴보면 지상파TV 101.5, 케이블TV 103.8, 종합편성TV 102.4, 라디오 100.4, 신문 104.2, 온라인-모바일 117.0으로 조사됐다.  

한편, 전년 동월 대비 매체별 KAI지수는 지상파TV 91.6, 케이블TV 95.8, 종합편성TV 96.5, 라디오 96.7, 신문 94.9, 온라인-모바일 113.5로 조사됐다. 

업종별 KAI의 특이사항으로 맥주 광고주를 중심으로 한 ‘주류 및 담배’ 업종과 유료방송 및 공연·전시 광고주 위주의 “문화오락용품 및 서비스”업종을 중심으로 지수 증가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지상파TV 광고비 집행을 늘릴 것으로 응답한 업종은 ‘통신(125.0)’, ‘미용용품 및 미용서비스(116.7)’ 및 ‘신문서적 및 문구류(116.7)’업종이다. 온라인-모바일 매체는 ‘주류 및 담배(136.4)’와 ‘의료용품·장비 및 의료서비스(135.7)’ 업종이 광고비를 늘릴 것으로 응답했다.  

9월 KAI 조사에서는 내수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소비자의 추석장보기를 주제로 쇼핑트렌드 조사와 대형마트 광고주 심층인터뷰를 진행하였다. 평소 이용하는 쇼핑장소로 “대형마트(92.0%)”가 가장 많았으며, 대형마트를 이용하는 주된 이유는 “다양한 상품을 한 번에 구매 가능하다는 것(74.4%, 1+2위 중복응답시)”이었다. 재래시장 장보기의 불편한 점으로는 “주차문제(57.2%)”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한국방송광고공사>
정리=이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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