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주관 100개 기업 선정…인증패 전달
[애플경제=이해리 기자] 고용노동부는 2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 행사를 열고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기업에게 인증패를 전달했다.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은 일자리를 늘리거나 일자리의 질을 선도적으로 개선한 기업을 격려하고자 올해 첫 시행된 제도다. 현장조사와 노사의견 수렴을 거쳐 최종 100개(민간기업 93개, 공기업 7개) 기업이 선정됐다. 선정된 기업은 최대 3년간 신용평가 금리 우대, 세무조사 유예 등 지원을 받을 수 있다.
CJ제일제당, 롯데칠성음료, 동원시스템즈, 이케아 코리아 등이 일자리 으뜸 100대 기업에 포함됐다.
우선 CJ제일제당은 인사문화 혁신제도 시행을 통해 일자리 질을 제고한 점이 높이 평가 받았다.
징검다리 연휴 시 연차사용 장려, 정시퇴근을 위한 PC오프 제도, 스마트폰을 통한 스마트워크 시스템 도입 등 구성원들의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점을 인정받았다.
CJ제일제당은 임산부 대상 2시간 근로시간 단축 실시, 자녀에게 긴급한 사유가 있을 경우 근로시간 2시간을 단축하는 '긴급자녀돌봄휴가', 배우자 출산 시 2주 휴가 부여, 5년마다 안식휴가를 지원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비서와 서무 등 계약·파견직 32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한 데 이어 올해도 62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등 일자리의 질도 개선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2년간 기존 계약직으로 채용해 운영하던 판매보조 및 배송사원 129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하고 판매용역사원 397명도 직접 고용했다. 지난해에는 판매전문 계약직 436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여성 인재를 위한 리더십 프로그램 시행 뿐만 아니라 임신·출산·육아 과정에서 걱정 없이 일할 수 있는 근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태아보험료 및 난임시술비 지원, 난임 휴직 제도, 여성 육아휴직 1년 의무화(총 2년), 직장 어린이집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일하기 좋은 직장을 만들기 위해 가족 사랑의 날 단축근무, 유연근무제, PC 온오프제 등을 시행하고 자율 복장제, 전사소통게시판, CEO와의 대화, 기업문화 TF 등도 운영하고 있다.
또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전국 8곳의 샤롯데 봉사단 운영, 나눔저금통 및 그린 워킹 캠페인(Green Walking Campaign) 모금활동, 동반성장펀드 50억원 출연, 중소협력업체 대금결제 100% 현금 지급 등 상생협력과 동반성장을 선도하고 있다.
동원그룹 계열사인 포장재 업체 동원시스템즈는 생산인력의 정규직 전환, 인수 합병 과정에서의 100% 고용 승계, 지역 인재 우선 채용, 임금피크 도입에 따른 만 34세 청년 고용 확대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홈퍼니싱 리테일 기업 이케아 코리아는 계약 형태나 근무 시간에 상관없이 모든 직원들에게 동일한 업무 환경과 복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약 700여명의 직원을 신규 채용 했으며, 이 중 58.7%가 여성이다. 아울러 주당 40시간 근무 외에도 주 16·20·25·28·32 시간의 다섯 가지 시간 선택제 근무, 직장 내 어린이집 '다기스(DAGIS)' 운영, 남성 직원에게 30일의 유급 배우자 출산휴가를 제공하는 등 직원들이 일과 생활의 균형을 적극적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연령대의 직원들과 일하고자 정년 나이를 65세로 연장했으며, 신체 장애를 겪는 사람들도 수행할 수 있는 업무를 발굴해 채용하고 장애 여부 상관 없이 동료들과 융화되어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