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경제=이상호 기자] 정부는 지난 19일, 공공기관 운영위원회를 개최하여 「2017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결과」를 발표했다.
평가 대상은 총 123개 기관으로 공기업이 35개, 준정부기관이 88개이다. 이번 평가는 일자리 창출, 채용비리 근절 등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 이행 여부를 적극 반영했으며 평가의 공정성ㆍ수용성ㆍ투명성 제고를 위해 평가단을 다양하게 구성했다.
또한 올해 평가체계 전면 전환에 앞서 유형별 평가단을 구성, 상대ㆍ절대 평가를 각각 50%씩 병행했다.
이번 평가는 채용비리 등에 따른 평균점수 하락으로 절대평가가 상대평가보다 저조했으며 두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S'등급은 2년 연속 나오지 않았다.
상대 평가결과 A등급을 받은 기관은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동서발전,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17개 기관으로 전년 대비 1곳 늘어났다.
B등급은 인천항만공사, 한국감정원, 한국전력공사, 한국조폐공사 등 45개 기관, C등급은은 부산항만공사, 한전KDN,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한국철도공사 등 44개 기관이 받았다.
D등급은 9개 기관으로, 울산항만공사, 한국광물자원공사, 한국석유공사, 한전KPS 등이 받았다.
E등급 평가를 받은 곳은 GKL, 대한석탄공사, 우체국물류지원단, 한국국제협력단,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국제방송교류재단, 아시아문화원, 영화진흥위원회 등 8개 기관이었다.
채용비리로 기관별 득점이 하락함에 따라 과거실적을 기준으로 등급을 산정하는 절대평가가 부진한 결과로 나타났다.
또한 기관장ㆍ감사 평가에서는 우수 기관장 2명, 보통 20명, 미흡 3명이 나왔으며 우수 기관장은 인천국제공항공사, LH한국토지주택공사, 미흡 기관장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한국관광공사,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으로 발표됐다.
감사부분에서는 우수 감사가 없었으며, 보통 16명, 미흡 6명으로 미흡 감사는 GKL, 가스안전공사, 가스기술공사, 마사회, 한국전력기술, 한전KDN이 지적됐다.
정부는 실적이 미흡한 D등급 이하 기관의 기관장에 대해 해임건의 및 경고조치를 했으며 경고조치 대상 7명 중 5명이 면직, 임기만료 등으로 금년에는 2명에 대한 경고조치만 내려졌다.
한편, 평가결과는 성과급 지급, 다음 연도 예산에 반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