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공존의 비즈니스 플랫폼 구축…사회문제 해결 위해 지속 노력

▲ 실버택배 소개하는 박근태 cj대한통운 사장. /사진=cj대한통운

[애플경제=이해리 기자] "실버택배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함으로써 사회적 문제 해결에 기여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

박근태 CJ대한통운 대표이사 사장은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공유가치창출(CSV) 국제행사(2018 Shared Value Leadership Summit)에서 자사 실버 택배 모델을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2018 Shared Value Leadership Summit'은 마이클 포터, 마크 크레이머 교수가 설립한 미국 비영리 컨설팅 회사인 FSG(Foundation Strategy Group) 주관으로 열린다.

8회째를 맞는 이번 서밋에는 힐러리 클린턴(Hillary Clinton) 미국 전 국무장관, 앨런 머래이(Alan Murray) 타임(TIME)지 편집장을 비롯해 세계 유명 오피니언 리더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CJ대한통운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미국 뉴욕시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18 공유 가치 리더십 서밋(Shared Value Leadership Summit)'에서 박근태 사장이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들에게 '실버택배' 사례를 발표해 호평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실버택배란 택배 차량이 아파트 단지까지 물건을 싣고 오면 지역 거주 노인들이 친환경 전동 카트를 이용해 각 가정까지 배송하는 사업모델이다. 2013년 부산에서 시작해 지금까지 170개 거점에 1300여 개의 노인 일자리를 창출했다. 

▲ 실버택배 소개하는 박근태 cj대한통운 사장. /사진=cj대한통운

박 사장은 "실버택배는 택배산업의 비즈니스 관점과 양질의 노인 일자리 창출이라는 사회문제 해결 모델을 결합한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힘든 대표적 CSV 경영 사례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안된 모델이 지속가능성을 유지하기 위해선 비즈니스 관점을 결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업에 바탕을 두고 우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영역에서 지역과 사회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실버택배 플랫폼에 노인 대신 장애인을 투입해도 운용에 문제가 없다며 발달장애인 택배 사례를 제시하는 대목에선 일부 청중들이 일어나 프리젠테이션의 사진을 찍는 등 적극적인 호기심을 드러내기도 했다고 CJ대한통운 측은 전했다.

실제로 박 사장에 이어 발표자로 나선 글로벌 제약사 GSK의 폴린 윌리암스 박사도 큰 관심을 표시하면서 "내가 GSK에서 20년 동안 일했는데, CJ대한통운의 실버택배에 대한 설명을 듣고 (노후가)좀 안심이 됐다. 나도 언젠가는 CJ대한통운의 실버택배에서 일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박 사장의 발표 세션에는 IBM, 네슬레(Nestle), 월마트(Walmart) 등 글로벌 기업 주요 경영진 400여 명이 참석했다.

CJ대한통운은 주변의 다양한 협력업체 및 사회 구성원과 상생할 수 있는 건전한 산업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기업의 책무라고 강조해온 CJ그룹 이재현 회장의 철학에 따라 실버택배를 비롯해 다양한 CSV 및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2013년 보건복지부와 시니어 일자리 창출 업무협약을 맺고 전국 지방자치단체들과 함께 실버택배 거점을 지속해서 확대해 오고 있다.

CJ그룹과 CJ대한통운의 실버택배 사례는 지난해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춘(Fortune)이 발표한 '세상을 바꾸는 혁신기업(Change the World) 50'에 국내 기업 최초로 선정됐으며, 영국 경제 전문지 '더 이코노미스트'가 실버택배 모델을 한국의 대표적 노인일자리 창출 사례로 소개된 바 있다. 

이와 함께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우수사례로 UN SDGs 공식 홈페이지에 게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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