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지역 서민,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에 신규대출 및 금리우대 지원
[애플경제=유현숙 기자] 우리은행이 전북 군산의 한국GM 공장이 폐쇄를 결정하고 경남 통영의 성동조선해양이 법정관리 절차에 들어간 가운데 해당 지역 경제를 위한 금융지원에 나섰다.
우리은행은 9일 조선업 구조조정으로 어려움이 예상되는 경남 통영지역과 지난해 조선소 가동중단 등 지역 산업이 침체된 전북 군산지역의 서민, 소상공인 그리고 중소기업의 생활 안정과 경영난 완화를 위해 특별 금융지원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 금융지원 대상은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발표된 성동조선 협력업체 250개사, 한국GM군산공장 협력업체 145개사 등 중소기업, 통영·군산지역 소상공인 관련 기업 휴직자, 퇴직자 등이다.
오는 12일부터 즉시 지원이 실시되며, 지원 상담과 신청은 전국 우리은행 영업점에서 할 수 있다.
정부는 지난 8일 ‘제14차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중견조선사 처리방안과 구조조정 등에 따른 지역 지원대책을 논의해 발표했다.
회의 결과 성동조선해양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됐으며, STX조선은 강력한 자구책 마련을 요구 받고 법정관리를 면했다.
성동조선해양이 법정관리에 들어감에 따라 정부는 통영 지역 경제가 붕괴되는 것을 막기 위해 긴급지원대책을 마련하고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가장 시급한 1단계 지원대책은 해당 지역에 대한 금융지원 등이다.
우리은행의 이번 소상공인, 중소기업, 협력업체 지원 내용은 ▲경영안정 특별자금 1,000억원 지원, ▲만기일 도래한 여신의 무상환 연장, ▲수출환어음 부도처리 기간 유예 연장, ▲대출금리 최대 1.3% 우대, ▲각종 수수료 감면 등이다.
관련 기업 휴직자, 퇴직자 지원 내용은 ▲정기예금‧적금 중도해지시 약정이자 지급, ▲창구송금 수수료, 자동화기기 이용 수수료 등 수수료 면제, ▲만기도래 여신 무상환 연장 및 최대 1.0% 금리우대, ▲원(리)금 분할상환대출 상환 유예(최대3개월) 등이다.
휴직·퇴직으로 지원을 신청하려면 퇴직증명서 또는 고용보험상실확인서 등이 필요하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지역 고객들에게 신속하고,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자 지원책을 마련했다”며, “‘더큰금융’을 실천하여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은행이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