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이트진로음료 블랙보리. /사진=하이트진로

[애플경제=이해리 기자] 하이트진로음료 지난해 12월 출시한 검정보리 차음료 '블랙보리'가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판매량 200만병(520mL 기준)을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 

블랙보리는 국내 최초로 100% 국내산 검정보리를 사용한 무색소·무카페인·무설탕 보리차 음료다. 이뇨작용이 없는 보리차 특성상 체내 수분 보충과 갈증 해소에 도움을 준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볶은 검정보리를 단일 추출하는 공법을 활용해 잡미와 쓴맛을 최소화하고, 보리의 깊고 진한 맛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주 원료인 검정보리는 2011년부터 농촌진흥청에 의해 개발됐다. 전남도 해남군을 중심으로 재배되고 있다. 일반 보리보다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을 4배 이상 함유하고 있고, 식이섬유도 1.5배 많다.
 
블랙보리의 편의점 입점율은 출시 한달 만에 80%를 넘어섰다. 차음료의 주요 구매 채널인 편의점에 빠른 속도로 진입한 건 그만큼 블랙보리의 인기가 높기 때문이라고 하이트진로음료 측은 설명했다. 

할인점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두는 중이다. 홈플러스의 경우 140개 점포에 입점한 지 2주 만에 8만병 이상 판매된 바 있다. 

하이트진로음료는 겨울이 차음료 시장의 비수기임을 감안하면 판매 호조가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현재의 유통망 확대 속도를 고려하면 블랙보리가 연간 500억원 이상의 메가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하이트진로음료 관계자는 "프리미엄 곡차음료에 대한 소비자 니즈를 반영해 선보인 '블랙보리'가 소비자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며 "앞으로 약 3500억 규모의 곡물차 음료 시장에서 3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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