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와 혁신으로 ‘아시아 최고의 협동조합 은행’으로 나아가야”
[애플경제=유현숙 기자] NH농협은행 4대 은행장에 이대훈 전 농협상호금융 대표이사가 취임했다.
NH농협은행은 29일 서울 중구 본점에서 이대훈 은행장의 취임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취임식에는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대훈 신임 은행장은 지난 26일 NH농협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단독 후보로 추천됐으며, 27일 임추위, 이사회, 주주총회를 통해 차기 농협은행장으로 확정됐다.
이 행장은 지역농협·농협은행·농협상호금융을 모두 거쳐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농협 내 업무에 대한 이해가 높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행장은 취임식에서 “출범 7년차를 맞는 농협은행은 내외부적으로 녹록치 않은 상황에 처해있다”면서 “이러한 엄중한 시기에 변화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고, 응축된 에너지를 쏟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충하고 변화와 혁신을 통해 ‘아시아 최고의 협동조합 은행’으로의 길을 가는 것이 우리의 소명이다”라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그는 취임사를 통해 농협 본연의 가치구현을 위해 농·축산업 지원 확대, 청년창업 종합플랫폼 개발, 도농 허브 역할 강화, 농촌경제 활성화 사업 등을 전개하겠다고 선언했다.
또한, 핵심 사업기반을 확대해 은행의 수익력을 높여 범농협 수익센터 역할을 강화하고 금리인상에 대비한 선제적 대응과 우량자산 위주의 건실한 성장을 강조했다.
아울러 이 행장은 “고객의 자산과 권익을 보호하는 것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서민금융, 금융소외계층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지원하는 따뜻한 금융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이대훈 행장은 신성장동력 창출에 대한 포부도 밝혔다. 그는 “4차 산업혁명의 무한경쟁 시대에는 신기술과 새로운 산업영역을 선점하는 자가 미래를 이끌어 갈 것”이라며, “인터넷전문은행과의 정면대결에서 승리해 ‘디지털부문 선도은행’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농협은행은 핀테크 기반의 혁신적 콘텐츠와 기술을 확보해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이종업종과의 융·복합을 추진할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이 행장은 “‘일 잘하고 열심히 하는 직원’이 우대받는 조직문화를 구축하겠다”며, “현장과의 소통 창구를 상설화해 현장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고 제안제도 활성화 및 신속한 의사결정체계를 마련해 현장의 니즈를 충족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