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포털사이트와 연계해 15일부터 2개월간 집중 홍보

[애플경제=이해리 기자] 정부가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한 금융사기 예방 캠페인을 진행한다.
최근 보이스피싱 피해자 가운데 20~30대가 절반을 차지하는 등 취업을 빌미로 금융사기에 활용되는 경우가 빈번하자 금융당국이 피해예방을 위한 홍보에 적극 나선 것이다.
금융감독원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정부기관 사칭형 보이스피싱 피해(8439건) 중 20~30대 피해는 4275건으로 전체의 50.7%를 차지했다.
취업 사이트의 채용 공고를 보고 지원했다가 통장 등을 양도해 대포통장 명의인으로 등록됐다는 피해 신고도 지속적으로 접수되고 있다.
두 기관은 주요 취업포털 회사 사람인, 인쿠르트, 잡코리아 등과 협력해 오는 15일부터 12월 15일까지 2개월 동안 보이스피싱 예방 집중 홍보기간을 운영한다.
또 11월 한 달간 국민들로부터 금융사기 근절을 위한 아이디어를 접수해 내용이 참신하고 실행 가능할 경우 향후 제도개선 시 적극 반영키로 했다.
금감원이나 고용부 홈페이지, 3사 취업포털 사이트에 방문해 금융사기 예방 관련 문제를 풀면 노트북, 핸드폰, 커피쿠폰 등 다양한 경품을 추첨을 통해 제공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사기범에 속아 현금이체나 개인정보제공 등 피해를 당했다면 금감원에 피해신고나 지급정지를 신청하는 등 신속해 대처하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노동부와 긴밀히 공조해 금융사기에 대한 피해예방 홍보활동 및 민·관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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