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적 비수기 및 상반기 중 기업 선제적 채권 발행 등 영향

[애플경제=홍성완 기자] 지난 달 기업의 주식‧회사채 발행이 3조5000억원 이상 감소했다.
26일 금융감독원의 ‘2017.8월중 기업의 직점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 8월 중 공모를 통한 기업의 주식‧회사채 발행실적은 총 10조8966억원으로 전월(14조4168억원) 대비 3조5202억원(24.4%) 줄었다.
이 가운데 주식 발행규모는 13건 3893억원으로, 전월(14건, 1조2736억원) 대비 8843억원(69.4%) 감소했다.
기업공개는 7건, 1355억원으로 전월(10건, 1조1948억원) 대비 1조593억원(88.7%) 줄었다. 이는 7월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대규모 공개(1조88억원) 등으로 발행금액이 컸으나, 지난 달에는 모두 코스닥 기업(컬러레이홀딩스 등 7사)의 소규모 공개가 주로 이뤄졌기 때문이다.
반면에 유상증자는 6건 2538억원으로 전월(4건 788억원) 대비 1750억원(222.1%) 증가했다. 유상증자(6건) 중 코스닥은 5건(세종텔레콤, 삼우엠스 등), 기타 1건(서울개인택시복지법인) 등이다.
8월 중 회사채 발행규모는 10조5073억원으로 전월(13조1432억원) 대비 2조6359억원(20.1%) 감소했다.
일반회사채는 15건 1조3890억원으로 전월(41건, 3조2530억원) 대비 큰폭(1조8640억원, 57.3%) 감소했다.
금감원은 “계절적 비수기 및 상반기 중 기업의 선제적 채권발행 등으로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BBB 등급 이하의 경우에는 두산인프라코어의 대규모 발행(5000억원) 등으로 발행규모가 167.9%) 크게 증가했으며, 발행비중도 42%로 큰 폭 상승했다.
자금용도 및 만기로 보면 운영자금(7294억원) 및 차환자금(4244억원) 목적의 중기채(만기 1년 초과~5년 이하, 1조990억원)) 위주로 발행됐다.
일반회사채 순발행 현황은 발행규모 감소 등으로 인해 7월 6870억원 순발행에 이어 지난달에도 9380억원 순발행으로 순상환기조를 유지했다.
지난 달 금융지주채는 증가했으나, 은행채 및 기타금융채는 감소했다.
8월 금융채는 167건, 7조8838억원으로 전월(9조3547억원) 대비 1조4709억원(15.7%) 줄었다 이 가운데 금융지주채는 7건 8400억원으로 전월(4100억원) 대비 4300억원(104.9%) 증가한 반면, 은행채는 23건, 시중은행을 중심으로 2조8158억원이 발행돼 전월(3조8243억원) 대비 1조85억원(26.4%) 감소했다.
기타금융채는 137건, 4조2280억원으로 전월(5조1204억원) 대비 8924억원(17.4%) 감소했다. 기타금융채 중 신용카드사 발행은 24.5% 감소했고, 증권회사, 기타금융회사의 발행은 없었다.
자산유동화증권(ABS)은 1조2345억원으로 전월(5355억원) 대비 6990억원(130.5%) 증가했다.
P-CBO는 전월에 이어 발행이 없었고, 단말기할부대금채권유동화 실적이 주로 증가하면서 전체 발행액은 74.5% 증가했다.
8월 말 기준 회사채 미상환 잔액은 436조5040억원으로 전월(433조9646억원) 대비 2조5394억원(0.59%) 늘었다.
8월 중 CP 및 전단채 발행실적은 129조6178억원으로 전월(112조4935억원) 대비 17조1243억원(15.2%) 증가했다.
CP 24조7886억원으로 전월(26조9652억원) 대비 2조1766억원(8.1%) 감소했다.
기타ABCP는 9조2400억원으로 0.4% 증가했으나, 일반CP는 14조839억원, PFABCP는 1조4647억원으로 각각 전월대비 11.3%, 22.7% 줄었다.
전단채는 104조 8942억원으로 전월(85조5283억원) 대비 19조3009억원(22.6%) 증가했다.
기타AB전단채는 5조7374억원으로 23.9% 감소했으나, 일반전단채는 93조7994억원, PFAB전단채는 5조2924억원으로 각각 전월대비 28.0%, 12.7% 늘었다.
8월 말 기준 CP 및 전단채의 잔액은 194조5744억원으로 전월(193조595억원) 대비 1조5149억원(0.8%)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