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소연, 소비자평가 '2017년 좋은 증권사' 순위 발표
[애플경제] NH투자증권이 삼성증권을 제치고 올해 가장 좋은 증권사로 꼽혔다.
금융소비자연맹(이하 ‘금소연’)은 금융소비자에게 유익한 증권회사 선택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 국내 20개 증권사의 개별 자료를 종합 분석한 결과인 소비자 평가 ‘2017년 좋은 증권사’ 순위를 발표했다.
이번 금소연 평가결과에서 NH투자증권이 안정성 등 골고루 좋은 평가를 받아 종합 1위를 차지했고, 삼성증권은 소비자성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으나, 안정성에서 순위에 밀리면서 2위, KB증권은 현대증권을 인수 합병하면서 낮은 순위의 수익성에도 다른 평가부문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종합 3위를 차지했다.
반면, 유진투자증권, 유안타증권, 한화투자가 하위권을 차지했다.
금소연은 “평가 순위는 안정성(40%), 소비자성(30%), 건전성(20%), 수익성(10%)등 4대부문 13개 항목으로 평가해 선정했다”고 밝혔다.
부문별 순위를 보면 안정성 부문은 NH투자증권이 1위, 이어 미래에셋대우증권이 2위 KB증권이 3위를 기록했고, 소비자성 부문은 삼성증권이 전년에 이어 1위, KB증권과 NH투자증권이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건전성 부문은 미래에셋대우증권이 1위, 삼성증권이 2위,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및 KB증권이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수익성 부문은 메리츠종합금융증권과 키움증권이 전년에 이어 각각 1위와 2위, 한국투자증권이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증권사들은 금융투자상품 위탁매매거래가 크게 증가했음에도 수익성은 전년의 절반수준으로 악화됐고, 안정성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나 민원 감소로 소비자성, 건전성 부문은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소연에 따르면 안정성 부문에서 증권사 평균 순자본비율은 699.88%, 자기자본비율은 14.26%, 유동성비율은 131.38%, 자산은 16조5699억원으로 전년대비 자기자본비율과 유동성비율은 감소했으나 순자본비율과 자산은 증가했다.
특히 인수·합병(M&A)한 대형 증권사들의 순위가 크게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소비자성 부문에서 활동계좌 10만좌당 민원건수는 평균 2.40건이 발생했으나 전년 보다 11.73% 민원이 감소했고, 금융투자상품 위탁매매 평균은 622조1359억원으로 소비자성은 전년 대비 개선됐다.
건전성 부문은 고정이하여신비율이 평균 2.30%이고, 대손준비금률이 0.04%로 전년 대비 다소 개선됐다. 총자본은 평균 2조81억원으로 전년보다 2732억원 증가했다.
수익성 부문은 수탁수수료 감소, 파생상품 손실, 금리상승에 따른 채권운용 손실 등으로 인해 당기순이익 평균이 699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551억원 감소했다. 이에 따라 총자산순이익룰이 0.49%으로 줄어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금소연 강형구 금융국장은 “‘좋은 증권사’ 평가 정보는 투자자들이 증권사를 선택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유익한 정보”라며 “증권사들은 개별정보의 지표들이 개선되도록 경영함으로서 모든 증권사들이 좋은 증권사로 평가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