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전한 음주문화 확산과 맥주 대체음료로 각광

[애플경제] 하이트진로음료는 무알코올 음료 '하이트제로0.00'가 출시 5년 만에 누적 판매량 3000만캔을 돌파(지난 6월 말 기준)했다고 20일 밝혔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2012년 11월 27일 국내 최초로 알코올 함량 0.00%의 '하이트제로0.00'을 출시한 무알코올 음료 시장의 포문을 열었다. 이후 건전한 음주문화로의 인식 변화와 맞물려 술을 마시지 못하는 특정 소비자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이유로 술을 마시지 않는 성인들에게 맥주 대체음료로 각광 받으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판매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13% 상승했고, 지난해 판매량은 직전년도와 비교해 16.5%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그동안 판매된 제품을 일렬로 눕혀 놓을 경우 그 길이가 약 3761㎞로 서울-제주 간 거리(464㎞)를 네 번 이상 왕복할 수 있는 거리다.
하이트진로음료는 건강을 중시하는 흐름 속에 국내 무알코올 음료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롯데칠성음료가 국내 두번째 무알코올 맥주인 '클라우드 클리어제로'를 선보이며 시장이 주목 받았다. 한국보다 앞서 무알코올 음료 시장이 형성된 일본에선 지난해 시장규모가 약 657억엔(6700억원)에 달한다.
하이트진로음료 마케팅 관계자는 "국내 무알코올 음료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일본 무알코올 음료 시장 규모와 비교하면 인구 수와 물가 등을 고려할 때 최소 10배까지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온·오프라인 프로모션, 광고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무알코올 음료 시장 선도 기업으로서 자리를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