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잎새주', '맛있는참', '한라산' 등 5개 품목 선봬

▲ 사진=롯데마트

[애플경제] 회원제 창고형 할인점 롯데 빅마켓이 13일부터 팔도 지역 소주를 판매한다.

롯데 빅마켓에서 판매하는 지역 소주는 기존 '처음처럼', '참이슬' 등에 더해 충청도 '오투린', 전라도 '잎새주', 경상북도 '맛있는참', 경상남도 '좋은데이', 제주도 '한라산' 등 총 5개 품목이다.

과거 국내 소주시장은 지역 주류도매업자들이 매달 소주 구입비의 50%를 자도주(自道酒)에 의무 배정해야 하는 '자도주 의무구입제도(자도주법)'로 인해 지역색이 강했다. 

그러나 1996년 이 법이 폐지되면서 참이슬, 처음처럼 등 서울 경기 지역 업체가 수도권 영업망을 발판 삼아 지방으로 진출하고, 최근 들어서는 지역 소주 업체들이 점유율 확대를 위해 수도권으로 진출하는 추세다.

▲ 팔도 소주 '5종' /사진=롯데마트

대형마트에서 지역 소주를 구매하는 소비자 비중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롯데마트 지역 소주 매출 구성비를 살펴보면 2015년 연간 일반 소주 매출 중 20%의 구성비를 차지했던 지역 소주 매출은 2017년 상반기 24.4%로 4%포인트 이상 늘었다.

롯데 빅마켓은 그동안 수도권 지역에 점포가 집중돼 있어 지역 소주는 취급하지 않았으나 최근 고객들의 수요 변화를 바탕으로 다양한 지역 소주를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태동 롯데 빅마켓 가공식품MD는 "창고형 할인점 최초로 취급하는 지역 소주는 해당 지역에서는 1∼2위를 다투는 상품"이라며 "소비자 수요 변화를 면밀히 분석해 회원들에게 좀 더 나은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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