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경제] 시민 330명이 생물전문가와 조를 이뤄 일정 지역 일대를 샅샅이 탐사하며 식물, 곤충, 버섯, 양서류, 조류 등 생물종을 조사하는 ‘바이오블리츠 서울(BioBlitz Seoul) 2017’ 행사가 6월 10일(토)과 11일(일) 이틀간 노원구 수락산에서 개최된다.

‘바이오블리츠 서울(BioBlitz Seoul)’은 24시간 동안 생물전문가와 일반인들이 함께 생물다양성 탐사 대작전을 펼치는 세계적인 행사 바이오블리츠(BioBlitz)를 2015년에 서울판으로 만든 것으로, 미국, 호주, 캐나다, 영국 등 세계 각지 주요 국립공원에서 해마다 열리고 있으며, 서울시는 2015년에 강동구 일자산도시자연공원에서 첫 행사를 시작하여 올해 세 번째 행사가 열린다.

이번 행사는 당고개지구공원에 베이스캠프를 마련하고 동막골과 노원골에서 생물종을 탐사할 예정으로 Walk 프로그램, Talk 프로그램, 생물다양성 한마당으로 구성된다. 또한, 사전에 참여를 희망한 시민 280명을 8개조로 나누고 조마다 전문가가 짝을 이루도록 해 동막골과 노원골 등 노원구 수락산 일대를 탐사하며 이틀간 식물, 곤충, 버섯, 양서류, 어류 등의 생물종을 조사하고 생물분류에 관심이 많은 지역 활동가 및 중·고등학생 등 50명을 별도 선발하여 전문가를 보조하여 생물종 조사결과를 기록할 예정이다.

특히, 평소 경험하기 힘든 야간 곤충탐사 행사(21:00~22:00)와 새벽 조류탐사 행사(05:00~07:00)도 함께 실시하며, 마지막 날인 11일(일)에는 이틀 동안 찾은 최종 생물종수 계수를 완료하고 이를 발표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서울시는 오는 5월 19일(금) 오전 10시부터 서울의 공원 홈페이지(http://parks.seoul.go.kr)에서 생물종 탐사에 나설 시민 28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바이오블리츠 서울을 통해 그동안 알지 못했던 생물다양성을 발견하고 보전에 대한 중요성을 체감하길 바란다”며 “지속적으로 도시 생물다양성에 대한 시민 관심을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애플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