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리전스 도입…쏟아져 들어온 ‘오피스 365’

[애플경제]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17일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본사 11층 그레이트월 룸에서 ‘오피스 365 미디어 브리핑’을 가지고 새로워진 ‘오피스 365’과 함께 다채로운 신제품들을 선보였다.
이날 현장에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마케팅 총괄 유현경 이사가 나서 오피스 365에 새로 탑재된 클라우드 기반의 인텔리전트 기술과 새로운 기능, 그리고 고객 성공 사례를 소개했다.
문서도구, 커뮤니케이션 도구, 협업 도구, 분석도구 등 30가지가 넘는 제품으로 구성되어 있는 기존 MS의 오피스 365는 EMS(Microsoft Enterprise Mobility + Security)와 결합해 ▲작업환경에 상관없이 최상의 생산성 경험 제공, ▲간소화된 사용자 관리 시스템을 통한 IT부서의 부담 경감, ▲안전한 데이터 공유와 비즈니스 민첩성을 갖췄다.

이러한 오피스 365에 MS는 기업용 메신저 기반의 협업 툴인 ▲‘마이크로소프트 팀즈(Microsoft Teams)’, 개인 비서처럼 업무 패턴을 분석해 업무 관리를 도와주는 ▲‘마이 애널리틱스(My Analytics)’ 등 머신러닝 및 인공지능 기반의 인텔리전스 기능을 탑재시켰다.
이러한 인텔리전스 기능은 파워포인트 디자이너(PowerPoint Designer), 아웃룩 포커스, 액셀 예측시트 등 기존의 문서 제작 도구에서 나아가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용자에게 필요한 인사이트를 실시간으로 제공해 개인의 업무 생산성을 높여주도록 돕는다.
인텔리전스 기능에서 눈여겨볼 부분은 마이크로소프트 그래프(Microsoft Graph)에 있다. 이는 수십억 개의 인터넷 사이트와 수년 간의 검색 로그를 쌓아온 MS만이 가능한 기술로, 세계 최대의 컨셉 그래프를 만들어 기계와 사람간의 커뮤니케이션을 이해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MS는 지난 2014년부터 전세계 수많은 디바이스와 애플리케이션, 소셜 네트워크, 파일, 데이터 등을 분석해 이를 오피스 365에 적용했다. ‘데이터’를 바탕으로 유용한 ‘정보’ 및 ‘인사이트’를 뽑아내고, 이를 사용자에게 제공해줌으로써 마치 개인 비서처럼 나의 업무를 서포트 해준다. 어떤 사용자가 어떤 업무 성향을 가지는지, 지금 가장 중요한 업무는 무엇이며 어떤 데이터를 살펴봐야 하는지 스스로 파악하고 자동으로 다음 추천해준다.
오피스 365의 파워포인트의 경우 PPT 제작 초보자도 손쉽게 전문가 수준의 PPT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디자이너’라는 기능도 있다.
하얀 배경의 PPT 첫 화면에 원하는 이미지만 삽입하면 삽입된 이미지의 색상, 패턴 등을 분석하여 여러가지 PPT 디자인 탬플릿을 자동으로 제안해준다. 만약 이미지가 없어도 표지, 목차, 내용 등 PPT 에 필요한 기본적인 골격들의 디자인을 제안해준다.
즉, 파워포인트의 신기능은 PPT 작업에 소요되는 ‘디자인 고민’ 시간을 대폭 줄여 줌으로써 사용자가 컨텐츠에 좀 더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날 국내에 최초로 소개된 기업용 메신저 기반의 협업 툴 ‘마이크로소프트 팀즈’에도 마이크로소프트 그래프가 그 동안 머신러닝을 기반으로 사람과 사람, 사람과 컨텐츠 간의 연결 패턴을 매핑하고 분석하면서 뽑아낸 인사이트가 녹아 있다.
팀즈는 문서 공유에서부터 공동 작업, 실시간 채팅 및 그룹 회의 등 사용자를 중심으로 필요한 오피스 365의 기능을 팀즈 안에 모두 모아두고 사용 가능할 수 있어, 보다 자연스럽고 효율적인 팀 커뮤니케이션을 돕는다.
협업 소프트웨어는 이미 지난해 이스트소프트, 더존비즈온, 페이스북 등 여러 업체에서 선보여 팀즈의 국내 진입은 늦은 감이 있었으나, MS는 팀즈에 도입된 차별화된 인텔리전스로 자신감을 보였다.
보안 역시 인공지능 기술이 더해져 한층 더 강력해졌다. 오피스 365는 인공지능 기반의 ‘애저 정보 보호’를 탑재하고 있어 외부의 위협을 미리 탐지하고 차단, 개인이나 기업의 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또한 ‘인튠’과의 연동으로 기업이 다양한 기기로 오피스 365를 사용하는 직원들에게 기업 데이터나 응용 프로그램에 대한 접근 권한을 안전하게 부여하고 허가 받지 않은 데이터 공유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MS는 오피스 365 데이터센터를 국내에 오픈하면서 어떠한 경우에도 해외로 복제/전송되지 않으며, 데이터 레지던시를 확보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정성과 성능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데이터센터 외에 별도로 마련된 오피스 365 데이터센터는 전 세계에 단 6개 국가 뿐이다.
이번에 오픈한 오피스 365데이터센터는 서울과 부산 인근의 2개의 데이터 센터에 각각 저장하고, 데이터 유실을 차단과 재해 복구를 보장한다.
또, 업계 최대 규모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및 가장 포괄적인 글로벌, 산업별, 국가별 규제를 준수하기 때문에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시 각 나라별 규제에 대한 걱정 없이 바로 비즈니스를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 가능하다.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는 전세계 인구의 1/6, 즉 약 12억명이 사용하고 있으며, 포춘500대 기업의 88% 이상이 오피스 365를 사용하고 있다. 기업 고객은 매년 37%씩 증가하고 있다. 또한, iOS 및 안드로이드 디바이스에서 총 3억 4천번의 오피스 앱이 다운로드 되었으며, 약 6천 5백만대의 디바이스에서 사용되고 있을 만큼 일반 소비자 시장도 확대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유현경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마케팅 총괄 이사는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국내 직장인들이 더 나은 업무 환경을 위해 가장 필요한 기술로 업무 관련 의사 결정을 위한 실시간 인텔리전스(intelligence)기능을 꼽았다.”며, “전 세계 12억명 이상의 사람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온 오피스를 개발하며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 그리고 지난 20여년간 연구해 온 인공지능과 클라우드를 접목해 가장 인텔리전트한 방법으로 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개인의 업무 생산성 향상을 도울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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