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유투브 캡처

[애플경제] 애플이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에 건설 중인 신사옥 '애플 캠퍼스2'가 올해에도 완공되지 못할 전망이다.

외신 로이터는 7일(현지시간) "스티브 잡스가 떠난 후 애플의 품질 관리는 계속 떨어지고 있지만 그의 마지막 프로젝트인 신사옥 건설만큼은 가장 까다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애플 캠퍼스2'는 잡스가 사망하기 직전인 2011년에 미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에 신사옥 건립이 시작됐으며, 당초 완공 예정일은 2015년이었다.

건물 부지를 포함한 사옥 터는 71만㎡로 미 펜타곤보다 더 넓은 규모로, 총 건설비용은 약 50억달러(5조3400억원)로 추정되고 있다.

애플 캠퍼스2 중심에는 우주선 모양으로 생긴 26만㎡ 규모의 4층 건물이 들어서며, 이 안에는 약 1만3000명이 근무할 사무실과 연구시설, 3000석 규모의 카페테리아, 운동시설로 채워진다. 애플 캠퍼스2 옆면은 전면 유리로 시공됐는데 이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곡면 유리다.

원반 모양의 우주선을 닮은 애플 캠퍼스2와 주차장 옥상은 '청정에너지' 캠퍼스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70만 평방피트 규모의 태양광 패널이 설치되어 8 메가와트의 전력을 생산한다. 빈 중심부에는 나무를 심어 숲과 공원이 조성할 예정이다.

애플은 건물에 곡면 유리를 씌우려 하지만 건설사 측에서는 통풍구, 파이프에 흠이 생겨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모든 출입구의 문턱을 없애고 완벽하게 평평하게 하길 원하지만 현대 건축에서는 쉽지 않은 일이라고 건축가들은 말한다.

한 전직 건축가는 "핸드폰 기기는 세부적으로 꼼꼼하게 설계해야 하지만 건축은 다르다"며 "표준 건설 프로젝트는 8분의 1인치의 측정 편차를 허용하지만 애플 프로젝트는 미세한 부분까지 엄격하게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 사진=쿠퍼티노 시위원회
▲ 사진=쿠퍼티노 시위원회
▲ 사진=쿠퍼티노 시위원회
▲ 사진=쿠퍼티노 시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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