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서 떠들썩한 이족보행로봇

러시아 투데이를 포함한 몇몇 외신에 SF에서나 볼법한 사진이 올라왔다. 한 사람이 이족보행형 로봇 안에 타고 있는 이 사진은 놀랍게도 수준 높은 코스튬 플레이가 아니라 정말 보행 가능한 ‘로봇’이다.
최근 코아시아홀딩스에 자회사로 편입된 한국미래기술에서 개발 중인 이 로봇은 외신보도와 함께 프로젝트에 참여 중인 3D 모델링 디자이너 Vitaly Bulgarov가 SNS에 관련 사진을 게시하면서 알려졌다.
유튜브에서도 기초적인 보행이나 팔 움직이기 등 기동모션을 확인할 수 있는 이 유인 로봇은 ‘메소드-1’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높이 4미터, 중량 1.5톤에 달하는 메소드-1은 한국미래기술이 본래 자동화 장비나 산업용 기계를 만든 회사였다는 점을 고려할 때 주로 산업에서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영상을 확인해보면 보행 시 좌우로 크게 흔들려 아직은 안정성과 멀미 문제가 있을 것으로 보이나, 개발완료 후에는 산업뿐만 아니라 이족보행의 특성을 살려 이용이 용이하지 못한 재난지대 같은 곳에서도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메소드-1을 소개했던 Vitaly Bulgarov는 페이스북을 통해 더 많은 정보는 말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어뒀으나 “고해상도 디자인 이미지를 곧 업로드 할 계획”이라고 향후 일정을 전했다. 또한 그는 “놀랄 만한 여행이었고, 인생 최고의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Vitaly Bulgarov은 이번 개발에 참여하기 전부터 드림웍스, 블리자드, 루카스필름의 Industrial Light&Magic 등 다양한 엔터네인먼트사의 디자이너로 활동해온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이외에도 그는 로보캅(2014), 트랜스포머4, 터미네이터 제네시스를 비롯해 스타크래프트 2,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디아블로 3와 같은 여러 게임의 트레일러 제작에도 참여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