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기 전문기업 웅진코웨이가 다음달 1일부터 휴대전화 판매사업에 뛰어든다. 하반기 중에는 전력소모를 줄인 제습기를 출시하고 관련시장에도 진출한다. 매각을 앞두고 방문판매 시장에서 지배력을 확장하겠다는 의도다. 


업계에 따르면 웅진코웨이 홍준기 사장은 지난 21일 "매각과 관계없이 방문판매 분야에서 지닌 우위를 계속 유지할 필요가 있다"며 시장진출을 선언했다.
 

웅진코웨이가 진출할 휴대전화 판매사업은 정수기 방문 코디를 통한 휴대폰 중개판매다. 코디가 고객의 가정을 방문해 최신 스마트폰을 소개하면 구매의향이 있는 고객이 SK텔레콤에 개설된 전용 회선으로 연락해 시중보다 저렴하게 기기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웅진코웨이는 KT와도 제휴선을 확대해 휴대폰 중개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고객들에게 이익이 되는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렌탈사업을 활성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렌탈시장에서 흔들림없는 우위를 지켜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웅진코웨이는 현재 1만4천여명에 달하는 코디를 활용해 월풀과 필립스 등 해외 가전업체들의 제품도 취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침대 매트리스까지 취급하고 있다.
 

방문판매 시장은 삼성이나 LG 등 가전대기업들도 어려워하는 마케팅분야로 웅진코웨이는 550만 회원고객에게 서비스 우위를 계속해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그룹차원에서 매각이 결정된 웅진코웨이는 매각 의사결정 과정에서 웅진코웨이 사장이 배제됐다는 일각의 관측에 대해 홍준기 사장은 언론에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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