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이미지 검색서 똑같이 검색되는 사진만 수십장…SNS도 '잠잠'

[애플경제] 서울경제, 노컷뉴스는 중국 관영매체인 CCTV가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이 9월 1일부터 한류제재에 들어간다는 내용의 명문규정을 발표했다는 내용을 다룬 기사를 4일 보도했다.

서울경제의 보도에선 4일 본지 취재 결과로서 명문규정 발표 사실을 언급했으며, 노컷뉴스에선 한중미디어 조재구 소장이 제공했다는 사진을 바탕으로 기사를 다뤘다.

▲ 서울경제의 해당 기사는 현재 삭제되어 있다.

그러나 광전총국의 실제 행방은 차치하더라도, 사진 자체가 사실인지에 대해선 의심 가는 부분이 많다. 사진의 방영시간과 실제프로그램이 매칭되지 않고, 중국 SNS에서에서도 큰 파문이 일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애플경제가 해당 사진을 구글 이미지에서 검색한 결과, 똑같은 사진에 텍스트만 바꾼 것이 여러 사이트에 걸쳐 발견되었다.

이중에는 아예 텍스트 전체를 지우고 틀만남긴 사진도 발견되었는데, 이 사진에 포토샵 지식과 알맞은 폰트만 있다면 텍스트 변형 자체는 어려운 일이 아니다.

현재 중국 언론이 보도한 내용에 광전총국은 한류 스타 출연 금지와 관련해 공식적인 문건을 배포한 적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상태다.

또한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 이후로 한국인 연예인들의 방송 출연이 일부 차질은 있는 것은 사실이나, 대부분 정상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사드 배치로 인해 중국의 반발이 거센 것 자체는 사실이다.

이번 합성사진 헤프닝 외에도 지난 7월 28일 김재홍 방통위 부위원장의 중국 장쑤성 방문은 현지에서 일방적으로 무산되었고, 한국을 상대로 상용 복수비자 발급과 관련한 초청장 업무를 대행하던 중국의 한 업체는 자격정지를 당하기도 했다.

또한 현재 방영중인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의 주연배우 김우빈과 수지는 중국 팬미팅이 무기한 연기되는 등, 사드와 관련해 크고 작은 문제는 계속 늘어만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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