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경제] 기획재정부와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130개 공공기관에 이어 올해 100개 공공기관이 국가직무능력표준(National Competency Standard: NCS) 기반의 능력중심채용을 신규 도입한다고 밝혔다. 총 230개의 공공기관이 능력중심채용을 실시하게 되었다.

올해 추가로 능력중심채용을 도입하기로 한 공공기관은 공기업으로는 부산항만공사 1개, 준정부기관으로는 보훈복지의료공단, 언론진흥재단 등 20개, 한국투자공사, 폴리텍 등 79개의 기타공공기관까지 총 100개이다.

이로써 공기업 및 준정부기관과 병원·출연연을 제외한 500인 이상의 기타공공기관은 통합 예정인 축산물인증원, 지방이관예정인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등 3개 기관만을 남겨놓고 올해 모두 NCS 기반의 능력중심채용을 도입하게 된다.

정부는 NCS 기반 능력중심채용의 성공적인 도입을 위해 공공기관과 취업준비생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공공기관을 위해 채용계획 유무, 채용 규모, 모집분야의 수 등 각 기관의 상황에 맞는 컨설팅 지원을 제공하고,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상설 교육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취업준비생들이 NCS 기반의 능력중심채용에 대해 관심을 갖고 적극 참여하도록 고용노동청에서 실시하는 상설 설명회와 권역별 순회 설명회를 통해 관련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NCS 기반 능력중심채용을 도입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경진대회 등을 통해 우수사례를 발굴·확산시키기로 하였다.

기획재정부는 “그간 NCS를 기반으로 한 능력중심채용은 취업자의 스펙부담 감소와 공공기관의 채용비용 감소 등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이처럼 우리 사회에 능력중심의 채용문화가 정착되면 불필요한 스펙경쟁이 사라지고, 기관 및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실력 있는 인재를 찾을 수 있으며, 채용비용 및 조기이직률 감소 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정부는 기관의 특성을 고려하여 아직 능력중심채용을 도입하지 않은 병원, 출연연 등은 올해 도입 기관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에 본격 도입할 예정이며, ‘17년까지 전체 공공기관에 대해 능력중심채용을 도입할 계획이다.

또한, 정부는 그동안 채용과 교육·훈련 등 NCS 활용 과정에서 제기된 현장의 의견을 바탕으로 산업계(산업별 인적자원개발위원회)의 검증과 보완을 거쳐, 6월에 국가직무능력표준을 확정·고시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애플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