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옥포조선소에서 인도네시아 수출 잠수함 진수식 열어…2017년 3월 인도 예정

[애플경제] 대우조선해양이 국내 최초로 해외수주에 성공한 DSME 1400톤급 잠수함이 그 위용을 드러냈다.
이는 한국이 영국, 프랑스, 러시아, 독일에 이어 세계 5번째 잠수함 수출국으로 자리매김했다는 의미이기도 하며, DSME 잠수함 3척 금액은 국산 중형자동차 73,000여대 수출과 맞먹는 규모다.
해당 잠수함은 1988년 말 독일로부터 기술을 전수받아 건조된 장보고-I급 잠수함을 통해 축적된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기술 연구 개발 끝에 대우조선해양이 독자 개발한 대한민국 최초의 수출형 잠수함이다.
전장 61m의 이 잠수함은 40명의 승조원을 태우고 중간기항 없이 10,000해리(1만8520Km)를 운항할 수 있다. 이는 부산항과 미국 LA항을 왕복할 수 있는 거리로, 디젤잠수함의 생명인 뛰어난 잠항능력이 적용돼 있다.
축적된 기술력과 노하우는 이미 전통적인 디젤잠수함 건조 강국인 프랑스와 독일, 러시아 등과 대등하다는 평가이며, 가격, 교육훈련, 군수지원, 조선기술 협력 등 기술외적인 전반적인 분야에서도 우위에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DSME 1400톤급 잠수함은 오는 2017년 3월부터 2018년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네시아 해군에 인도돼, 인도네시아 해상안보와 영해수호 활동 및 연합해군 작전 등을 수행하며 30년 이상 운용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진수식에는 리아미잘드 리아꾸두 (Ryamizard Ryacudu) 인도네시아 국방장관과 방위사업청 차세대사업단 정우성 단장, 대우조선해양 정성립 사장 등 내외빈 6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잠수함을 운용하게 될 인도네시아 해군 측의 아데 수빤디(Ade Supandi) 참모총장과 더불어 대한민국 해군 측 윤정상 잠수함사령관도 행사에 참석해 양국 해군 간 상호협력의 의미도 더했다.
대우조선해양 정성립 사장은 “국가 신성장동력인 방위산업에 있어 함정 수출분야의 선구자인 대우조선해양이 해외잠수함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행하고 있음을 증명한다는 점에서 이번 진수식은 큰 의미를 갖는다”며, “대우조선해양은 국내 조선업계 최다 실적을 바탕으로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와 기술 역량,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글로벌 방위산업 최강자로 도약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