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경제제재 해제 이후 경제협력 차원
[애플경제] 한국과 이란이 지난 2007년 이후 10년 만에 관계부처 합동 '제 11차 한·이란 경제 공동위원회'를 지난달 29일 개최했다. 공동위원회에서 양국은 예탁결제원(CSD)간 업무연계 추진사업을 하기로 하는 등의 안건을 채택, 서명했다.
2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번 합의로 이란 중앙예탁기관과 직접적인 업무연계 추진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미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 2013년부터 이란 중앙예탁기관과 상호협력을 위해 논의해왔으며 특히 2015년 11월 대만에서 개최된 제9차 아·태지역중앙예탁결제기관총회(ACG)에서 구체적인 연계방식을 논의한 바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이번 예탁결제기관 간 연계는 이란 증권시장이 국제예탁결제회사의 국가간 증권 투자에 대한 예탁결제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 상태에서 한국의 증권투자 서비스가 선점할 수 있게 됐다는 차원에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 양국 자본시장을 통해 증시자금 조달과 상호투자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연계를 통해 이란 기업이 한국사본시장에서 자금조달이 필요할 경우 예탁결제원의 한국내 주식예탁증서를 통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됐으며, 한국투자자의 이란증권시장 투자는 예탁결제원의 외화증권예탁 결제서비스를 통해 할 수 있게 됐다.
양국은 이번 협약으로 상호 자본시장에서 자금을 편리하게 조달하고 양 시장 투자를 통해 증시활성화가 이뤄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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