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4조 3천억 원 증가해

[애플경제] 지난해 국내은행의 부실채권규모가 28조 5천억 원으로 2014년 24조 2천억 원에 비해 4조 3천억 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부실채권 중 대부분인 92.6%가 기업여신 부실이었다. 이는 지난해 조선·건설업 부진으로 인해 구조조정 대상 기업이 증가한 탓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감독원은 2015년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1.71%로 2014년 말에 비해 0.16% 상승했다고 밝혔다. 미국 1.59%, 일본 1.53%보다 다소 상회하는 수치며 5년 3개월만에 최고치이기도 하다.

지난해 신규로 발생한 부실채권은 총 26조 5천억 원이였으며 기업여신 신규부실이 2014년 대비 4조 1천억 원 증가한 23조 4천억 원이였으며 가계여신 신규부실은 2조 7천억 원으로 2014년에 비해 1조 1천억 원 감소했다.

부실채권비율로 따지면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은 2.42%, 중소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은 1.63%였다. 가계여신과 주택담보 부실채권비율은 각각 0.35%, 0.28%였다. 신용카드채권 부실채권비율은 1.14%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정리된 부실채권은 22조 3천억 원으로 2014년에 비해 2조 8천억 원 감소했다.

금융감독원은 "조선업 등 취약업종을 중심으로 부실채권 등 은행의 자산건전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자산건전성 분류를 통해 적정 수준의 대손충당금 적립등을 통해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해 나가도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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