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광주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개소식 참가해

[애플경제=장가람 기자]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선제적 채무조정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20일 광주에서 열린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개소식에 참가해 이와같이 발언했다. '선제적 채무조정 프로그램'이란 서민들의 빚이 연체되기 전에 금융회사가 미리 채무를 조정하는 제도다.

임 위원장이 '빚을 내어 빚을 갚는' 악순환의 고리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연체 발생하면 신용회복위원회의 채무조정도 서민의 상환능력에 고려한 맞춤형으로 바꾸기로 했다. 이를 위해 가용소득(월소득-생계비)를 기준으로 상환기간 및 감면율(50%→60%)을 차등 적용하는 등 제도도 개편한다.

또 신용회복위원회의 사적채무조정과 법원의 공적채무조정(회생및 파산)을 연결해 사적 조정이 어려울 시 바로 공적조정이 가능하게 개편한다.

임 위원장은 "서민의 금융부담 경감 및 금융 애로 해소를 위해 서민금융 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광주 서민금융통합센터'는 서민금융 지역네트워크 구축의 일환으로 부천과 대전에 이어 세 번째로 개소됐다. 서민금융통합지원 센터는 원스톱 현장 지원체계 구축을 위해 정부가 추진 중에 있으며 광주에 이어 대구에도 12월 중 개소가 예정돼있다.

아울러 오늘 금융위원회는 광주시와 '광주지역 서민들의 금융지원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해 앞으로 광주시민의 서민금융 이용편의 제고 및 이용활성화, 서민생활 안정 등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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