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중동 붐 다시 불까

[애플경제=장가람 기자] 한국무역보험공사는 14일 우리기업의 쿠웨이트 프로젝트 참여 지원을 위해 쿠웨이트 국영석유공사(KPC)와 60억 불 규모의 업무협약을 현지시각 12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쿠웨이트 국영석유사는 쿠웨이트의 석유와 가스 사업을 위해 80년대 설립된 정부 출자기관이다. 2013년 원유 생산량 기준으로 세계 3위의 메이저 석유회사이기도 하다.
이번 MOU는 지난 3월 박근혜 대통령의 중동 순방 때 체결한 20억 불의 업무협약을 확대해 60억 불 규모로 금융패키지를 제공하기로 했다. 현재 무역보험공사는 ‘선제 금융제공’ 전략의 극대화로 우리기업의 시장 선점을 지원 중이다.
이번 MOU체결로 우리기업들이 현재 KPC가 진행 중인 120억 불 규모의 ‘클린퓨얼프로젝트(CFP, Clean Fuels Project)’를 비롯해 향후 오일, 가스 관련 프로젝트에 참여 시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클린퓨얼프로젝트’는 우리기업 5개사가 약 71억 불을 수주하여 진행 중이다.
무역보험공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이 프로젝트에 30억 불을 지원하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KPC와의 MOU체결로 인해 향후 KPC가 진행할 프로젝트에 대한 우리 기업의 수주 경쟁력이 높아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무역보험공사 측은 “막대한 오일머니를 보유한 중동 시장은 우리기업에게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이번 MOU를 계기로 해 향후 KPC가 추진할 메가프로젝트에 우리기업 참여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쿠웨이트를 넘어 우리기업이 중동시장에 활발하게 진출해 제2의 중동 붐이 일어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